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어제는 프로테라의 개요에 대해서 살펴보았다면, 오늘은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중요한 단서를 놓친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늘 살펴볼 내용은 프로테라와 아크라이트 스팩이 합병을 발표하면서 진행했던 발표내용을 중심으로 주요 부분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너무 자세한 것을 원하시지 않는 분들은 스킵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우선 대표이사 잭앨런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분은 처음에 왜 프로테라로 왔을까요? 이 분은 나비스타라는 트럭회사에서 33년간을 근무하셨고, 사업을 책임지는 씨오오(COO, Chief Operating Officer)를 역임 후 은퇴하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약 3년을 넘게 프로테라에서 일하셨습니다.
앨런씨는, 프로테라가 33년간 개발해왔던 디젤 기반의 상업용차량 시장을 "완전히 변혁"시킬 수 있는 인력과 기술이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제 영상에서도, 프로테라에 대해서 무언가 특별한게 느껴졌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앨런씨도, 프로테라에 굉장히 특별한 것(special)이 있다고 하십니다.
이외 씨티오인 더스틴 그레이스는 테슬라에서 배터리 엔지니어였다고 합니다. 처음 일은 혼다에서 시작했고, 이후 8년 8개월간 테슬라에서 일했습니다. 테슬라에서, 모델쓰리 플랫폼 구축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씨오오인 조쉬 엔사인은 테슬라에서 제조를 담당했었습니다. 이외 테슬라에서 온 배터리 관련 엔지니어만 여섯명이 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분들이 안주하지 않고, 더 완벽한 기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페이지는 어제 따로 살펴보지는 않았던 개요인데, 프로테라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강조드리고 싶은 부분은, 바로 약 7.5억불의 매출이 어느 정도 가시적으로 잡혀 있다고 합니다. 올해 매출이 약 2억달러였는데, 내년 예상 매출은 약 2.5억불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예상치가, 껍데기인 예상치가 아니라, 이미 90% 정도는 확보가 되어있고 계약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가시성이 있는 매출 예상치이고, 탄탄한 성장성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프로토타입이 나오고 있는 회사들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보여집니다.
이외 벤츠 브랜드를 소유한 다임러가, 투자자이자, 협력파트너이자, 고객이라고 합니다. 그 밑에는 비엠더블유 벤처와도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벤츠는 프로테라의 이사회 멤버도 한명을 두고 있습니다. 즉, 프로테라의 성장이 벤츠의 주요 관심분야 중 하나라는 것을 추정해볼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고객들은 왜 프로테라에 끌리는 것일까요? 다르게 말하면, 프로테라의 어떤 점이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그것이 프로테라가 제공할 수 있는 "확장성"과 "경제성"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전기버스를 약 스무대 정도 운영할 회사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전기버스도 필요하겠지만,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 손쉬운 정비, 경제성을 고려한 낮은 운영비용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곳이 바로 프로테라입니다. 이 부분은 다시 강조를 해도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프로테라는 세개 사업 분야인, 프로테라 파워, 프로테라 트랜짓, 프로테라 에너지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에서는, 배터리, 파워트레인, 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 살펴보고, 과연 프로테라가 확장성이 있을지 각자 한번 검토해보시면 좋을 것 가습니다.
우선, 프로테라의 배터리 기술을 한번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프로테라는 원형배터리셀을 직접 만들지는 않고 제삼자인 엘지와 파나소닉에서 납품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안전 검사를 충분히 한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내부적으로 셀 제작까지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프로테라의 자체 기술력을 사용합니다. 씨티오 아래, 배터리 전문 엔지니어가 여섯명이 있다고 합니다. 모두 테슬라에서 근무 후 이직한 직원들이고 평균적으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어서 충분히 믿을만해 보입니다. 프토테라는 81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테라의 배터리는 사천회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습니다. 이는 무려 매일 충전해도 교체 없이 12년을 사용할 수 있는 회수입니다. 2017년 이후 배터리 비용도 86%는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핵심은 모듈부터의 공정입니다. 냉각 기능, 모듈 구조, 배터리 팩 구조, 이게 모두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사이즈는 작고, 더 많은 출력을 보장하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굉장히 선호를 한다고 합니다.
내부적으로, 배터리팩을 만드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안전을 굉장히 중시하기 때문에, 아이에스오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도 만전을 기하지만, 고객들로 하여금 프로테라 배터리팩을 사용하게 하는 요인은 바로 소프트웨어입니다. 배터리를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번 프로테라 배터리를 사용하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도 프로테라는 배터리가 팩이 아니라, 플랫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그만큼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모두 맞춰줄 수 있습니다. 중간에 보시면, 길이부터 높이까지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하고, 전압도 다양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아래 보시면, 소형 차량부터 클래스에잇 트럭까지 전 영역의 상업용 비히클 시장을 공략할 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는, 트랜짓 사업을 통해 버스를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지만, 트럭으로까지 확대하는 부분도 충분히 염두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더 놀라운 점은, 유럽에서도 배터리팩에 대한 수요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프로테라는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각 파트가 독립적으로 제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배터리 일부 파트에서 오작동이 일어날 경우, 소프트웨어를 통해 그 부분은 전체 배터리의 작동하는 부분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드론이 비행을 하다가, 날개가 하나 고장이 났는데, 그 부분을 제외하고도 임무를 마무리하고 돌아올 수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수리가 필요하다면, 그 부분만 공략하여 바로 수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소형 실린더셀을 사용하는 것도, 일부 실린더셀이 오작동 하더라도, 그것이 나머지 배터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독립적으로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엄청난 디테일을 가지고 회사가 운영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과 혁신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매 단계마다 비용을 낮추고 성능을 높이는 작업을 쉬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트레인 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는 프로테라가 단지, 버스 생산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단서가 되는 것 같습니다. 3년전부터 개발 중인 우측의 듀오파워 드라이브트레인은 무려 550마력을 제공하고, 20톤 이상의 차량에 활용될 수 있는 드라이브트레인입니다.
550마력이 소요되는 트럭의 그림은 대략 위와 같습니다. 클래스에잇트럭은 일반적으로 삼만삼천 파운드 이상의 무게를 지칭하는데, 삼만삼천파운드면 약 16.5톤 정도 수준입니다. 그리고, 프로테라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성능이 좋은 차세대 드라이브트레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클래스에잇 트럭 이상에 활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트레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제 시간 부족으로 말씀을 드리지 못했던 에너지 솔루션입니다. 그 어떤 고객의 수요에도 맞출 수 있는 충전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형차량에서, 중형, 대형 트럭까지 2시간에서 6시간안에 완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에이펙스(APEX)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 성능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신하고, 이를 차량 개선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주행거리는 총 천육백만마일이라고 합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버스 오백대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추출하여, 그 어떤 환경에서든지 달리는 전기버스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성능 개선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부분은 엄청난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개선된 차량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고, 고객들은 이러한 점에 대해서도 안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테라의 기술자들이 더 흥분되어 있는 것은 바로, 버스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리드 기능입니다. 이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것은, 여러분이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휴대용 충전기로 사용하여, 다른 기기들을 충전하는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버스 차량들이 계속 운행을 하지는 않고, 충전만 해놓고 주차되어 있는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쿨버스 차량을 들 수 있겠습니다. 여름에, 전기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을 때, 충전된 스쿨버스의 차량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전반적인 에너지 배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쓰일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 완전히 상용화된 컨셉은 아니지만, 최근 굉장히 논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를 다른 회사들이 구현을 한다면, 버스회사 에이가, 충전회사 비와 협업을 하고, 소프트웨어 회사 씨와도 같이 논의를 해야 할텐데, 프로테라는 모든 솔루션을 한번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버스들도 관리할 수 있고, 충전소도 있고, 프로테라 배터리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테라는 심지어, 차량에 대한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프로테라는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확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올렸던 영상에서 조금 더 자세한 사항을 찾아보았는데,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회사입니다. 영상을 보셨던 구독자분께서, 버스 시장만 놓고 보면 큰 시장이 아닌 점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말씀을 주셨는데, 확장할 여지가 많이 있기 떄문에, 크게 우려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제가 한가지 고민인 점은, 향후 버스들에 자율주행도 덧입혀야 할텐데, 아직 이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옥의 티 정도로 보여지기는 합니다. 간단히 느꼈던 것은, 주주들 입장에서는 좋은 회사지만, 직원들은 회사에서 굉장히 높은 기대수준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에, 근무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ㅎㅎ). 그만큼, 지속적인 혁신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