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 빅아이디어 2021, 2편: 디지털 결제 (디지털지갑, 비트코인, 비트코인을 담아야 하는 이유, 투자 고려 2가지 종목)
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어제 빅아이디어 디지털편에 이어 이번엔 2편으로 디지털결제편을 진행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디지털결제와 관련된 디지털 지갑, 비트코인, 그리고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편입 가능성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 우리의 온라인, 오프라인 소비 생활을 굉장히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주는 디지털지갑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서 순서는 자리를 일부 바꾸어보았고, 추가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디지털지갑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입니다. 마원이 작년 10월, 왕치산과 고위 금융당국자 앞에서, 중국 당국은 금융정책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었다는 것을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핀테크의 활용도를 보면 중국만큼 빠르게 흡수한 국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크도, 모바일 결제는 중국에서 태동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는 지디피의 2.5배 수준으로 그 결제액은 2015년 2조달러에서 2015년 36조달러 수준까지 급성장했습니다.

글로발 차원에서도 보면 디지털 지갑은 거의 돌풍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디지털 지갑 유저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기존 대형금융기관의 예금성계좌수를 추월하고 있습니다. 스퀘어의 캐쉬앱과 페이팔의 벤모는 각각 육천만명의 액티브 유저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는 각각 지난 7년, 10년 증가한 것인데, 이 수치에 증가하기까지 제이피모건은 30년이 걸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디지털 지갑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단편적인 예만 보더라도, 미국에서는 은행앱에서 계좌이체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기간도 오래 걸리고 라우팅 번호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지갑은 굉장히 간편히 송금도 할 수 있습니다. 벤모의 경우 은행 계좌만 하나 연결해놓으면 개인간 지불버튼 하나로 돈을 보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이러한 흐름이 굉장히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디지털 지갑의 고객을 얻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전통 은행이 예금 고객을 얻기 위한 것 대비 매우 저렴합니다. 전통 은행이 1인당 1000불의 비용을 소비한다면, 디지탈 지갑 고객은 20불이 소요됩니다. 이는 점포를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것과 바이럴 마케팅이 매우 효과적이라는데 기인하겠습니다.

반면, 실물지점을 가지고 있는 은행들의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점별 유지 비용은 57만불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전통 은행들은 신용대출 부문도 더더욱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차트에서 보시면 검은색은 은행의 재무상태표인데, 2019년 전에 달성했던 전 고점을 다시 달성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이 말은, 사람들이 대출을 전통은행에서 받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는 디지털 은행을 선호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입니다. 2019년 1300억달러를 달성한 전통 은행의 신용카드대출 이자수익은 2025년 950억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디지털월렛이 소비자들의 금융 관련 소비 수단이 된다면, 금융관련 소비금액은 일인당 만불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반적인 오프라인, 온라인 소비를 위한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면 추가로 2만불까지 그 금액이 증가하겠습니다.

아크는 미국인 중 약 2.3억명이 디지털 지갑을 활용하고, 각 사용액이 19,900불에 달한다면, 이것은 4.6조달러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파생될 수수료만 감안해도,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비트코인으로 스토리는 이어집니다. 비트코인 그리고 가상화폐에 대해서 부정적인 분도 많으시겠지만, 이점은 확실히 많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주 소량의 비트코인 또는 가상화폐를 구매해보시고, 다른 주소에 전송해보시면 됩니다. 전 세계 그 누구든, 주소만 있다면 가상화폐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효과도 고려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가지고 활용할 수록, 그 네트워크의 가치는 더욱 강해지게 됩니다. 여러 순간들이 있겠지만, 저는 본격적인 전환점이 된 것은 페이팔이 가상화폐 매매서비스를 개시한 10월 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격적으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게 된 상징적인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단기적인 트레이딩 개념보다, 더욱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거래에 임하고 있습니다. 전체 비트코인 비중 중 약 60%가 지갑에서 이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장기 보유자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는 의미겠습니다.

게다가, 2017년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을 때와 달리, 비트코인에 대한 대대적인 광풍도 아직은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증했을 때에도, 구글에서의 검색 비중은 15%에 불과했습니다. 아주 소리 소문 없이 우리 삶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은 시작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더리움의 주가차트를 보시면, 달러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급등을 했지만, 비트코인 가격 기준 이더리움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랙 기능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보다 효용 측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더리움의 시대도 곧 도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마트컨트랙 기능으로 인해, 이더리움은 더욱 많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도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탈중앙화금융을 지칭하는 디파이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엠이 사태에서도 보셨겠지만, 어제 로빈후드가 일부 월스트릿벳 종목들에 대해서 거래 정지를 단행했습니다. 보유종목들은 팔 수 있지만, 매수를 못하게 막아놓았습니다. 저는 일개 기관이 저렇게 종목에 대한 거래 중지를 시키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것도 자본주의가 발달한 미국이어서 더욱 놀라웠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보여지는 것이, 중앙통제식 기관이라면 그 언제든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통제를 최소화할 가능성이 있는 가상화폐로 더 자금이 흐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어제 차마스가 올린 트윗만 보더라도, 로빈후드로부터의 탈출은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른 주식으로도 눈길이 갈 수 있겠지만, 탈중앙화를 보여줄 수 있는, 가상화폐로 많은 이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벌써 기관들은 진입을 하였고, 앞으로 더 진입할 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스퀘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미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금 여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더 비트코인을 사겠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에스엔피오백 기업들의 전부가 1%의 현금 비중을 비트코인으로 배분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아주 손쉽게 4만불 증가할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 30만불 가격표도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제인, 비트코인이 기관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는 부분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은 규제기관, 은행, 기관투자자, 그리고 조금 전 살펴본 것과 같이 상장회사들의 관심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봤을 때에도, 비트코인은 자리가 있어 보입니다. 포트폴리오 구성의 중요 원칙은 서로 상관관계가 없는 종목들을 같이 모아놓는 것입니다.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라면, 어떤 위기가 와도 크게 어려움 없이 대응이 가능합니다.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를 보시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여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거래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4년 이내에는 미국의 주식시장 정도의 거래량, 그리고 6년 안에는 글로벌 외환시장의 거래량에 근접할 수 있겠습니다. 거래량이 높아진다는 것은 기관들이 더욱 손쉽게 접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트코인은 선물로 거래가 가능하고, 곧 미국에서 이티에프도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가 비중을 2.5%에서 6.5%까지 늘린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20만불에서 50만불 사이에 형성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기업에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을까요? 캐쉬앱을 하면서 비트코인 양쪽에 익스포쥬어가 있는 회사로는 스퀘어를 먼저 꼽아볼 수도 있겠습니다. 스퀘어의 사업은 상인, 소비자 측면을 동시에 다루고 있어 사업도 굉장히 다변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스퀘어 캐쉬앱의 매출 58%가 비트코인 서비스에서 발생할 정도로 양쪽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보여집니다. 향후 디지털결제와 비트코인 성장 양쪽의 수혜를 잘 받을 수 있는 회사로 보여집니다.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느낌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종목은 제가 지난번에 다룬 바 있는 소파이입니다. 소파이는 처음에 학자금 대출 사업을 시작하였고, 이제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주식거래, 직불카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은행 라이센스도 받을고 하고 있고, 갈릴레오 인수를 통해 디지털결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번 로빈후드의 고객 이탈로 인해 큰 수혜를 받을 기업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확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보여집니다.

오늘은 디지털결제에서, 비트코인, 그리고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 다루어보았습니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한도가 이천백만개로 정해져 있습니다. 전세계 부자들이 비트코인 1개씩만 보유한다고 해도, 비트코인 갯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과 일부 가상화폐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소량으로 계속 모으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설립자이자 유명 투자자인 레이달리오도 이제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조금전 일론머스크도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을 명시하기도 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일부 비중은, 비트코인을 포함하여 가상화폐를 가져가셔도, 장기적으로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