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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테슬라(TESLA), 왜 우리는 테슬라에 열광하는가? 팔색매력 테슬라

내일의그래프(내그) 2020. 7. 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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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테슬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이미 잘 알고 계시는 주식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회사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자동차 소프트웨어, 에너지저장장치를 제조하는 미국의 기업입니다. 2003년 설립된 테슬라는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대게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 차량의 단점을 보완하는 포지션으로 제작해서 연비가 좋다거나 친환경적이라는 점을 포인트로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작고, 못생기고, 느리고, 주행거리가 짧은 형태였지만 테슬라는 이런 고정관념을 깬 고성능 차량을 선보이면서 자동차 시장과 전기차 역사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후 기록적인 성장세로 현재 전 세계 자동차회사 시가총액 1위,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차량2012년 출시한 세단 모델 S, 2015년 출시한 SUV 모델 X, 2017년 출시한 중형 세단 모델3, 2020년 3월 출시한 중형 SUV 모델Y가 있습니다. 흔히, 이 단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S3XY) -_-;

 

트럭으로는 트레일러트럭 테슬라세미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계획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로는 테슬라 자동차에 설치되는 테슬라 소프트웨어와 테슬라 오토파일럿으로 세계 최초 완전 자율 주행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로는 가정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 시설로 전환해 주는 솔라루프가 있습니다. 기존 태양광과는 달리 제질이 진짜 지붕 같습니다. 지붕 타일에 태양광을 내장하고 강화유리로 코팅했습니다. 여기서 축적된 전기가 가정용인 Powerwall, 상업용인 Powerpack으로 제공되고 가정에 필요한 전력을 제공하고 전기차를 충전합니다.

자동차와 에너지 제품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일본의 파나소닉, 중국의 CATL, 한국의 LG화학과 협력 관계를 통해서 생산하고 있고 코드명 RoadRunner로 알려진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2010년 상장이후 지금까지 만성 적자와 유동성 위기에 시달려 왔지만, 작년 말부터 중국 테슬라 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파나소닉이 테슬라와 합작해만든 배터리조인트벤처가 작년 4분기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도 호재였는데, 배터리업체실적이 전기차업체 실적에 선행하는 속성상, 테슬라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테슬라 주가하락에 베팅해왔던 공매도 세력이 백기를 들었고,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도 주가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1300불 부근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트론리서치는 테슬라 주식을 월가의 새로운 카지노라고도 불렀고, 워런 버핏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훌륭한 기업인이지만 테슬라 주식이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반면 테슬라의 우군인 ARK인베스트는 머스크의 꿈들이 차츰 현실화되고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테슬라 주가가 2024년에는 7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트론리서치는 벌써 2018년에 백기투항한바 있습니다. 숏세력들이 최근 주가 상승으로 더 입지가 좁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매력을 몇가지 항목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은 2% 수준에 불과합니다. 규모로 보면 시장초기입니다. 전기차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52%를 기록했고 향후 5년 동안에도 35%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와중에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로열티가 더 강해졌습니다. 2019년 팔린 전기차 중에 30만대로 압도적 1위를 달성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을 각각 79%, 29% 차지했고 중국에서도 2-3개월의 백오더가 있습니다. 테슬라는 곧 전기차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수요가 많습니다.

2. 진화하는 생산능력 (2분기 생산분)

테슬라는 2분기 총 90,650대를 판매했습니다. 시장에서 집계한 74,130보다 20% 많았습니다. 생산은 무려 82,272대를 했다고 합니다. 국가별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시장 요인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중국내 생산량 가격을 인하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인데, 판매량 기대치를 훌쩍 넘겼습니다. 그런데 2분기는 어떻게 보면 미국에 코로나 생산능력이 굉장히 저하된 상태였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상당 부분 동안 미국 공장이 폐쇄되어 있었고, 이를 막고자 주 정부에 공장을 열어달라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1년 전 대비 -5% 정도만 감소한 생산능력을 보였습니다. 반면 GM은 -34%, 토요타는 -35%, 그리고 크라이슬라는 -39%입니다. 이 어려운 시장 가운데, 여타 자동차회사대비 점유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는 1분기 말 기준 80억달러의 현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회사입니다.

게다가 물류에도 난관이 있었을텐데 9만대 이상을 인도했습니다. 생산능력이 벌써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가능성이 높고 더욱 효율화가 이루어졌을 것 같습니다. 미국 공장의 경우 생산 노하우 부족으로 여러가지 우려가 존재했지만, 효율화가 상당부분 이루어졌고, 상해 공장의 경우 미국에서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더 빠른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 40만대 중국 15만대 총 55만대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는 미국 50만대, 중국 50만대, 독일 50만대까지 증설해서 170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모건스탠리에서는 아직 테슬라의 생산능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고 2030년이 되어야 2백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시장의 많은 플레이어들이 여전히 테슬라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  S&P500 지수 편입 가능성

연간으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7년부터 빠르게 반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3분기 연속 이익을 기록하면서 S&P500 지수 편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S&P500지수에 편입되려면 시가총액 규모, 유동성, 유동비율, 재무건전성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테슬라는 재무건전성이 미달이지만,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흑자를 기록하면 9월 진행되는 S&P 500에 정기편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진도 개선되고 원가가 낮은 중국 산 모델의 판매량 증가로 2분기에도 이익을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자율주행 리더쉽

2번째 요소는 바로 자율주행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더욱 커지면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디자인과 기술 측면에서 테슬라를 능가하는 전기차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을 놓고 보면 테슬라가 독보적입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센서는 차량 주변 물체를 인식하는데 쓰이는 핵심 부품입니다. 하지만 심야 시간대나 눈비와 같은 악천후 상황에서는 촤령이 안돼 물체식별이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레이저로 차량 주변을 360도로 스캔한 뒤, 3D까지 그릴 수 있는 라이다가 꼭 필요했습니다.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내보내 물체를 감지하지만, 라이다는 전자기파 대신 레이저를 보내 물체를 감지하고 반사된 빛을 분석해 3D 지도로 구현합니다. 사진 수준으로 정밀도가 높고 물체의 형태도 인식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가격이 비싸면 대량 생산이 어렵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우리는 비싼 라이다 대신 카메라 센서와 레이더를 이용해 자율주행을 구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는 판매한 차량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2015년부터 판매한 모든 차량에 OTA라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오토파일럿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2018년 말 10억 마일 정도 수준이었던 누적거리가 2020년 1월에는 20억 마일을 초과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4월 30일 30억 마일의 데이터를 확복했습니다.  글로벌 1위 자율주행 기술력으로 평가받는 웨이모보다 많은 양입니다. 웨이모와 같은 다른 업체들은 국가에서 허가한 한정적인 지역에서만 운행을 하기 때문에 데이터 다양성의 한계가 존재하지만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축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어떤 자율주행 업체보다 양질의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 방대한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통해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는 수시로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시키면서 자율주행 기능 제로백 등의 출력 배터리 성능을 개선합니다. 소비자들은 조금씩 자신의 차량이 변화되는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마치 IOS 업그레이드 후 전혀 더 멋진 폰이 되는 애플과 흡사합니다.

5. 최종목표: 플랫폼

 

구독경제를 꿈꾸는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만을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FSD가 명칭대로 자율 주행이 가능한 '레벨3~4' 수준으로 성능이 향상되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자동차 회사에 이 프로그램을 팔아 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7월부터 완전자율주행 패키지가격이 최대 1000달러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혁신을 일굴 애플이 '앱스토어' 생태계를 구축해 수익을 올리는 것과 비슷한 셈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사업에도 주목을 해야하는데, 스타링크는 우주에 저궤도 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해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한다는 프로젝트다. 작년 기준 전세계 인터넷 보급률은 58%대에 머물고 있는데 스페이스X는 우주에 위성을 띄워 전세계에 초고속인터넷망을 깔겠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이미 수백개의 위성을 발사했고 올해까지 1만대 이상의 위성을 더 쏠 계획이다.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리면 그 위를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달리게 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자율주행차→구독경제를 통한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 중인 테슬라 비전의 핵심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전기차에 기반을 둔 AI딥러닝은 이전보다 더 좋아진 시스템이 될 것이고 테슬라는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결국 고객들은 테슬라를 더욱 더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완성차 업체들도 테슬라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자율주행 운전시스템(FSD, Full Self-Driving)가격 연말까지 점진적 인상 현행 7000달러 → 8000달러 완전 자율주행에 다가갈수록 비용 비싸질 예정. (최대 10만달러, 10배정도) 향후 구독모델로의 변휴도 시사 하고 있습니다.

 

6. 부업 (치고는 너무 잘한다...)

 

이외에 여러 부업도 하고 있는데, 부업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큽니다. 법안은 탄소배출 제로 차량을 만들도록 강제하고 있는데, 준수하지 못할 경우 벌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버티다, 피앗크 라이슬러는 FCA는 2019년 테슬라로부터 20억 달러의 탄소배출권을 구매했습니다. 이 중 약 80%는 올해 수익에 잡힙니다. 1분기 벌써 4억 달러가 잡혔고, 나머지 12억 달러는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잡힙니다. 만약에 다른 자동차 회사들까지 합세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테슬라는 미국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켓, 매사추세츠, 뉴저지, 뉴멕시코 등 6개 주에서 가정용 태양광 패널 임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가격은 5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초기 설치 비용은 없습니다. 테슬라 가정용 태양광 패널 임대 서비스 내용을 보면, 하루 평균 소형 3.8kW 태양광 패널은 월 50달러를 받습니다. 이 패널은 10~14k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큰 그림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불가피해보이고 선점 효과를 가지고 있는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선전할 수 있겠습니다. 주가를 보면 너무나 비쌉니다. 올해는 50만대를 팔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벌써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가장 비싼 회사가 되었습니다. 폭스바겐 2019년 1097만대를 팔았는데 이와 비교하면 기존의 눈으로 보면 너무 비쌉니다. 연초대비 189% 올랐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눈으로 바라보면 비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애플은 1조 5천억 달러에 진입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우리 삶을  바꿨고 계속 혁신을 하고 있기 떄문이죠. 자율주행과 전기차로 테슬라도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다면, 어쩌면 지금은 비싸찌 않은 가격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