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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ETF

단 하나의 ETF에만 투자할 수 있다면, 나의 선택은? 나스닥 100 (NASDAQ 100)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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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여러분이 투자수단으로 단 하나의 ETF에만 투자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는 주저 없이 나스닥 100 (NASDAQ 100)을 선택하겠습니다. 지금도 나스닥 100 ETF를 수년 동안 가져갈 장기 종목으로 편입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장기간 올랐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S&P 500 장기간 추이 (1927 ~ 2019)

 

첫 그래프는 S&P 500의 장기 차트입니다. S&P500은 미국의 대형기업 500개를 포함한 지수입니다. 배당은 고려하지 않고 가격만 반영했습니다. 참고로 지수값에 대한 데이터는 야후 파이낸스에서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장기간 호황과 안정적인 환율을 바탕으로 수많은 혁신기업들이 나왔고 그 혁신의 성공이 이렇게 주식시장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차트는 너무 장기의 트렌드이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투자 선택을 해야 하는 우리들이 유용한 시사점을 찾아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S&P 500 추이 (2008 ~ 2019)

 

 

그래서 이번에는 기간을 줄여서 만들어보았습니다. 금융위기 직전 2017년 말부터 2019년 말 12년 기간을 살펴보겠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2017년 말 S&P를 투자수단으로 선택했다면 어땠을까요? 2007년 말 1,468 포인트 2019년 말 3,231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여러분이 12년간 투자해서 얻은 수익률은 총 120%입니다. 12년을 연으로 환산하면 6.79%가 나옵니다. 매년 6.79%를 벌었다는 의미입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이 수익률 얻으려고 해외투자를 해야 하나 고민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표준편차는 18.8%가 나옵니다. 표준편차는 평균적으로 1년에 위 아래로 19%, 19% 오를 수도 있고 빠질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수치는 변동성을 나타냅니다. 숫자가 클 수록 오르고 빠지는 편차는 더 높아지고 더욱 높은 변동성을 의미하고 더욱 높은 위험도를 의미합니다.

 

나스닥 추이 (2008 ~ 2019)


그러면 나스닥은 어떨까요? 나스닥은 혁신적인 벤처기업을 위한 시장입니다. 주로 IT 기술주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나스닥에는 2007년 말 2,652포인트였고 2019년 말에는 8,973이었습니다. 238% 수익률이 나옵니다. 대형주로 포진된 S&P500 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연환산 수익률은 10.68%가 나옵니다. 게다가 표준편차는 28.4%가 나옵니다. 위험도가 조금 더 높아졌지만, 수익률은 60% 더 높아졌습니다. 

 

나스닥 100 추이 (2008 ~ 2019)


그러면 나스닥100을 살펴보겠습니다. 나스닥100은 나스닥에 상장된 종목들 중 우량한 100개 종목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무려 318.85% 수익률을 보여줬고, 연환산으로는 12.67%의 수익률입니다. 단, 변동성은 소폭 더 높아져서 31.21%를 기록했습니다. 

 

비교적 안전성을 중시하신다면 S&P 500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주식에서는 위험은 다소 높아지더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신다면 나스닥 100 편입이 더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스닥 100 이 위기 대응에는 S&P 500보다 더 적절한 자산이라는 취지의 자료가 발간된 바 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요? 이 자료는 나스닥 내부의 상품 전문가가 2020년 4월에 작성한 자료입니다.  (출처: www.nasdaq.com/articles/from-growth-beacon-to-storm-shelter%3A-how-the-nasdaq-100-may-provide-safety-during-the)

 

나스닥의 상대적 안정성 – 위기에 S&P 500보다 변동성이 낮아지는 나스닥 100 지수

 

제목은 "성장성의 상징에서 폭풍 대피소"로 입니다. 의욕을 한다면, 평소에는 성장성의 상징에서 위기에는 폭풍의 대피소로 이런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금융위기때도 그랬고, 이번 코로나 사태때도,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스닥100의 변동성지수는 S&P500보다 낮은 변동성을 시현했습니다.

 

나스닥의 상대적 안정성 – 강한 펀더멘털

 

그 이유는 펀더멘털 지표를 기준으로 봐도 나스닥100 종목들이 S&P 500 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03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이익의 경우 나스닥100은 21배 S&P는 4배 증가,  매출은 6배 2배, 배당은 ... 40배 3배 ... 더 얘기를 안하겠습니다. ㅎㅎ 그러면서 안정성도 더 높습니다. 부채 대비 현금 비율은 0.63으로 S&P 500 0.3대비 높습니다. 부채 대비 더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은 16배, S&P는 7배입니다. 

 

주가대비수익비율(FORWARD PER) 기준으로는 닷컴 버블을 향해 가는 S&P 500 / 그러나 풍부한 현금 


하지만 최근,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시장이 많이 올랐지만, 아직 실제 이익은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S&P 500의 향후 12개월 이익 대비 가격을 나타내는 수치은 포워드 PER을 보게 되면 최근에 이렇게 높았던 적이 없습니다. 높았던 그때는 바로 IT 버블이 있었던 2000년대 초입니다.

 

물론 그때보다는 아직은 배율이 낮고, 언택시대의 나스닥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더 올라갈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풀린 유동성이 너무 많습니다. 미국 MMF 펀드는 4.5조 달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잘 안 빠지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걱정이 되시면, 한꺼번에 대량의 자금을 넣기 보다는 예를 들어 천만원을 나눠서 투자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4번, 5번 나누어서 매달 1번씩 투자해서 이렇게 시기별로 분산을 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투자를 너무 많이 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예 주식 비중이 없는 것도 이 유동성의 시대에는 지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스닥 100은 국내에서 TIGER 나스닥 100 ETF로 투자할 수도 있고, 미국에는 QQQ(Invesco QQQ Trust)가 있습니다. 

이전에 성장성 기업이라고 칭했던 종목들은 이익은 없는데 가격이 높고, 대출이 많았던 것에 비해 요즘 성장 기업들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혁신기업을 압축적으로 모아놓은 나스닥100은 매출, 이익, 배당 성장성도 높고, 높은 현금을 창출해서 안정성 비율은 매우 양호합니다. 이자보상배율, 부채대비 현금 비율 모두 S&P 500보다 더 좋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선호하는 ETF는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