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일의뉴스

미국주식 IPO 상장: C3.ai, 주목해야 할 디지털 AI 플랫폼 (+디지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그리고, 팔란티어가 보인다)

728x90

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씨쓰리에이아이(C3.ai)라는 다소 특이한 사명의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팔란티어를 다뤘을 때처럼, 회사의 사업을 이해하기가 다소 어려웠는데, 어느 정도 보다보니 이해가 가게 되었습니다. 가급적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상장은 12월 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경험상 뉴욕증권거래소에 나온 일정, 다음날에 상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외 도어대시, 에어비앤비도 상장이 금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두 종목도 영상을 게시하였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소개를 보면, 씨쓰리는 기업 차원의 디지털혁신(Digital Transformation)과 에이아이(AI)라는 두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이제 너무 상투적으로 들리기까지 한 두 단어여서, 무엇이 새로울까, 큰 기대없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모두 잘 아시겠지만,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해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특히, 디지털시대에서 도태된다는 것은, 경쟁에서 밀려난다는 것을 너머 아예 회복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정보의 홍수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추출하여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에이아이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도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이 명제를 이해하고, 이를 사업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솔루션을과 통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가 씨쓰리라고 하겠습니다. 씨쓰리는 이를 현재 있는 다른 회사들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그리고 비용을 절약하며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미 다양한 업종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는, 기업들이 큰 어려움 없이 이 새로운 시대의 소프트웨어를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예시를 들어서 조금 더 이해가 쉽도록 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는, 글로벌 차원의 재고관리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많은 제조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일 것이고 개선하고자 할 것입니다. 씨쓰리 플랫폼은 엄청난 양의 실시간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아 이를 규격화하여 쉽게 분류될 수 있게 합니다. 

수요, 공급, 생산 교란, 기상 악천후로 인한 배달 지연 등 불확실성까지 상상하지도 못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하여, 단순히 전통적인 통계적인 접근을 하는 것을 넘어 에이아이 기법을 활용하여 최적화시킵니다. 이를 글로벌차원에서도 볼 수 있고, 미세하게 세부지역별로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든 최적의 재고량을 비축하되, 공급이 부족하지는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빨간선은 실제 재고 레벨이고, 녹색선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시스템에서 추천하는 재고 수준입니다.

 

 

씨쓰리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20에서 50%의 까지의 재고수준 및 재고보유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15에서 30% 수준의 선적비용 감소로 이어집니다. 동시에 완전한 형태로 적시에 보내는 수치도 10에서 20% 개선됩니다. 디지털화, 에이아이를 통해 실생활에서 가시적인 비용절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모든 회사는 에너지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필요를 가지고 있고, 탄소배출을 실시간으로 관리 할 니즈가 있습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면, 비용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씨쓰리의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조건을 설정하여 분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에너지 소비량, 날씨, 건물 점유율 등의 요건을 지정하여, 이를 토대로 분석 및 대응방안을 도출할 수도 있습니다.

 

위 재고관리와 마찬가지로, 15에서 30%까지의 에너지 비용 감소, 20에서 40% 탄소배출 감소, 건물내 장비의 사용연한 10에서 20% 증가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씨쓰리가 업무를 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합니다. 심지어 사물인터넷(IoT)으로까지도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기사를 보시면, 에이아이 센서가, 유럽의 가장 큰 원유정제소가 중단없이 원유를 생산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고 있습니다.

로열더치셸에서는 오만개의 센서를 활용하여 정제소가 고장 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잠시라도 운영이 중단되면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큰 손해가 된다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오만개의 센서를 통해서 분당 10만번의 관측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관측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적극적으로 곧 고장이 날 것으로 예측되는 지점애 대해 선제적으로 신호를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사업에 적용한지 첫 두주만에 이백만달러의 비용절감을 보았다고 합니다. 저는 바로 그 아래 상자에 있는 문구가 더욱 놀라웠습니다. 신호가 이전에는 4일 전에 겨우 찾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75일 이전에 이런 부분에서 고장이 날 것으로 예측된다는 신호를 준다고 합니다. 간혹, 이보다 더 이른 시점에 알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나, 전통적인 시스템으로는 발견할 수 없던 것을 것을 볼 수 있다"는 이 언급도 굉장히 놀랍습니다. 클라우드와 각종 센서의 비용이 저렴해진 것이 이렇게 혁신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5년에서 7년간 운영이 된 시스템이 있다면, 이와 관련된 과거의 모든 고장 내역, 수리 내역, 기술자의 평가, 날씨 데이터, 이 모든 것을 머신러닝을 도입하여 미리 고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놀라운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예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어느 정도 스케일의 사업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씨쓰리의 사업은, 기존 아날로그에 머물고 있는 비즈니스를 디지털로 연결하고, 이를 방대한 양의 정보를 기반으로 머신러닝과 에이아이를 활용하여 그 비즈니스를 한단계 진화시키는 업을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잘 표현해보고 싶지만, 워낙 스케일이 큰 사업이어서 정의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로열더치셸 담당자의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한 회사의 일부 영역에 적용할 수도 있고, 이를 넘어 회사의 전 밸류체인에 적용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보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총 3종이 있고, 에이아이수트는 전 사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분류하고, 이를 실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에이아이어플리케이션은 구체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구축이 된 소프트웨어입니다. 자금세탁, 에너지관리, 재고최적화 등 총 10개의 주제에 맞춘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마지막 엑스머시나는, 데이터 분석가들이 보다 엄청나게 방대한 데이터를 직관적이고 손쉽게 데이터를 분류할 수 있는 툴입니다. 기업의 필요에 맞춰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툴이 구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인 구글, 아마존, 아이비엠 등과도 호환이 됩니다.

 

주요 고객사들만 봐도 스케일을 알 수 있습니다.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많이 있고, 금융회사들도 있고,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은 팔란티어와 마찬가지로 미 정부와도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공군과 미국방부 펜타곤도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미공군 담당자의 영상도 살펴보시겠습니다.

 

데이터 취합만으로 허덕이는 업체들과도 일을 해보았지만 씨쓰리만큼이나 만족감을 준 업체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씨쓰리로부터 받는 지원, 인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향후 수년간 씨쓰리와 일할 수 있는 것이 기대된다고도 합니다. 씨쓰리에 대한 만족감을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사업 성과를 보면, 기대에 걸맞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성장률이 48%로 조금 주춤하기는 했지만, 거의 80%에 근접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인지도가 높아져감에 이 성장률은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 예상 매출은 1.6억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객당 평균 매출은 2019년 천육백만불에서 2020년 천이백만불로 감소했습니다. 우선 절대 금액 자체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아까 보셨듯이 정부기관이나 대기업들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고, 사업 전반에 걸친 소프트웨어이다보니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2020년에 평균매출이 감소한 것은, 이제 단지 대기업만 타게팅 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형기업들에도 침투하기 위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점은 사업 대상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합니다. 첫번째, 두번째는 소프트웨어 사용료로, 주로 3년 단위로 계약을 한다고 합니다. 세번째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만큼 내는 비용이고, 네번째는 씨쓰리의 전문가들을 사용하는데 징수되는 비용입니다. 굉장히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구조로 보입니다.

 

손익도 살펴보면, 조금 아쉬운 것은 회계연도 말이 4월 말이어서, 조금 애매한 것 같습니다. 2020년 4월 말 기준 회계연도를 보면, 매출은 70% 증가를 했는데, 전반적인 비용은 거의 두배 증가하여, 영업손실은 약 칠천만불을 기록하였습니다. 세일즈 마케팅 비용을 공격적으로 늘린 것을 보실 수 있고, 리서치 비용도 2배 증가했습니다. 일반 관리비는 큰 폭의 증가는 없었습니다. 다만, 최근 6개월을 보면, 전반적인 비용이 내려왔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영업손실도 양호한 정도입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서, 8억달러까지 현금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격적인 확장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영역을 혼자 다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각 업종의 전문기업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하여 전문성을 공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에너지는 베이크휴즈, 금융은 에프아이에스(FIS), 국방은 레이시온, 씨알엠영역은 마이크로소포트 어도비와 공동으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픈아키텍쳐로 기존 클라우드업체와도 상생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평가도 굉장히 좋습니다. 오점 만점에 4.6점이나 나온 회사를 본 기업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씨이오에 대한 평가도 매우 좋습니다. 단, 재택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작은 불만도 있습니다 (ㅎㅎ).

 

회사에 매력을 더 느낀 것은 씨이오였습니다. 궁금해서 영상도 몇가지 찾아봤는데, 디지털 혁명이 잠깐 있다가 사라질 것이 아니라, 거의 공룡의 멸종을 가져올만한 대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철학적인 접근을 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전에 자신의 이름을 본 따서 만든 시에벨이라는 8000명 이상 근무하던 회사를 2006년 오라클에 매각 이후 준비한게 씨쓰리 에이아이입니다. 2011년 7월 경에 창립된 회사기 때문에, 10년만에 상장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소 괴짜인 점도 있지만, 말을 할 때보면 너무 잘난척을 하지도 않으면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밸류에이션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31불, 34불 범위에서 아이피오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주식수를 가정하면, 31억불, 34억불 정도 밸류에이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스프링크리크라는 투자회사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아이피오 가격에 각각 오천만불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저는 씨쓰리라는 회사를 살펴보면서 비슷하게 느껴진 회사가 바로 팔란티어였습니다. 회사를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공통점도 있었지만(ㅎㅎ), 업태도 굉장히 비슷합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테러, 돈세탁, 밀수, 마약거래등 정부들의 고민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기업고객들의 니즈도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정부부처와 계약관계가 있는 것도 유사합니다.

 

간단히 생각이 나는 차이점은, 씨쓰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아이, 머신러닝을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도 더 현대적으로 보입니다. 팔란티어가 프로젝트의 해결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면, 씨쓰리는 기업의 연속성, 그리고 개선에 더 초점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신 트렌드인 아이오티까지 포섭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점도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팔란티어는 굉장히 급등을 했었고, 현재는 다소 소강상태인데도 시가총액도 480억달러 수준입니다. 팔란티어의 최근 12개월 매출은 약 10억달러이기 때문에, 현재 48배 정도에서 거래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씨쓰리가 그 정도 배수에 거래가 된다면, 매출 1.6억불에서 77억불까지 도출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팔란티어도 초기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지 않아 바로 급등하지 않았는데, 씨쓰리도 분위기는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서, 이번 거래는 저도 소리 없이 조용히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간단히 요약 정리도 해보았는데, 너무 길어졌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덧글 남겨주시면 확인하겠습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