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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ETF

미국ETF: SKYY/CLOU/WCLD - 어떤 클라우드 ETF를 고르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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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클라우드 이티에프 세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클라우드가 이제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네트워크 연결만 되어 있다면 시공을 초월하여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클라우드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고, 각 이티에프를 살펴본 후, 어떤 이티에프가 가장 적합할지 알아보겠습니다. 

 


클라우드를 통해 중앙화된 정보를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서버, 소프트웨어, 데이터백업 등을 직접 운영하거나 저장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통해 운영할 수 있습니다.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직접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덜고, 직접 기기들을 설치해야 하는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클라우드의 개념이 발전하여, 이제는 싸스(SaaS), 파스(PaaS), 이아스(IaaS)로 발전하였습니다. 이아스는 하드웨어적 자원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실제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소나 네트워크를 제공하는데, 아마존웹서비스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파스는 플랫폼을 빌려주겠다는 의미로, 운영체제를 포함하여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툴과 데이터분석을 위한 도구들까지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시는 구글어플 제작 엔진을 들 수 있겠습니다. 싸스는 이미 기 만들어진 소프트웨어, 예를 들어 지메일을 제공해준다는 개념입니다. 

 


전통적인 회사들과의 차이를 보면, 이전에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에 있어 대량의 선급금을 지불했다면, 이제는 사용한만큼만 내는 구독모델이 더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클라우드 업체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꾸준히 발생하는 수입을 누리는 동시에 경제의 규모를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예시도 몇가지 살펴보면, 이제 전 세계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함께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짜여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사용하여 개발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데이터 소스를 집합해서 만들어야 하는 회계작업도 편리하게 수행하고, 물리적인 교실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에서 쉽게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장은 2022년까지 3640억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종은 그 중요성이 부각되며, 벌써 2017년에 미국주식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업종이 되었습니다. 

 


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는 없지만, 문제는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는데 있습니다. 위즈덤트리에서 운영하는 클라우드이티에프인 더블유씨엘디의 밸류에이션을 보면, 과거 매출 대비 약 12배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약 12.5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니까 표면적인 가격으로 봤을 때는 비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이 상품에 편입된 회사들의 평균 배수가 12배이기 때문에, 개별 회사들로 보면, 더 비싼 기업들도 많다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매출성장률은 전년 대비 39.8%로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경쟁 상품인 스카이에 편입되어 있는 엣지컴퓨팅업체 패스틀리의 예만 보아도, 유사 업종의 회사들이 얼마나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고, 또 동시에 하락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패스틀리는 매출이 기존 예정보다 4.8%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회사의 발언에, 하루에 28%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비싼 업종이지만, 업종 자체의 성장성은 높기 때문에, 개별종목을 선택하기 조금 꺼려지지만, 업종의 성장을 누리고 싶은 분들은 이티에프를 편입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러면 간단히 상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스카이가 가장 오래된 상품인만큼 투자자들은 가장 많은 50억 달러의 자금을 넣고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바로 보유종목 수인데, 스카이가 63개로 가장 많고, 클라우드가 36개로 가장 적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종목이 많다면 그만큼 변동성이 적게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반면, 수익률은 다소 심심할 수 있고, 종목이 적다면 그 반대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보수는 가장 최근에 설정된 더블유클라우드가 가장 낮습니다. 중간의 글로벌엑스 클라우드는 오히려 68비피로 보수가 가장 높은 점은 특이하다고 하겠습니다.  거래량은 특이하게 클라우드가 가장 높습니다. 그만큼 원하는 가격에 매매를 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어차피 성장주들이기 때문에 배당이 큰 의미는 없지만 스카이가 연 4회 가장 주기적으로 분배를 하고 있습니다. 종목 리밸런싱은 클라우가 반기 한번씩, 나머지 두 상품은 분기마다 종목을 재배분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수익률 그래프는 가장 늦게 작년 9월에 설정된 위즈덤트리클라우드 기준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수익률 차이가 명확합니다. 더블유클라우드가 모든 면에서 압도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10월 28일 기준 수익률도 보시면 6개월, 연초대비, 1년 수익률 모두 매우 더블유가 압도하고 있는 반면, 스카이는 잘 따라오지 못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때문에 이런 차이가 났을까요?

 


우선 탑텐 종목의 비중을 살펴보면, 클라우드는 무려 54%인 반면, 스카이와 더블유는 각각 37%, 23%로 클라우드가 가장 집중도가 매우 높습니다. 스카이와 더블유는 종목 비중에 있어서 동일비중을 기준으로 하고, 클라우는 점수가 더 높은 종목에 비중 가중치를 더 주는 모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중도와 큰 상관 없이 더블유는 연초대비 70%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스카이는 28%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카이는 많이들 아시는 대형주들이 탑텐이 포진해 있는 반면, 나머지 두 종목은 중소형 종목들이 대거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 사태와 맞물리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했고, 시가총액이 비교적 낮은 종목들이 더 크게 상승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는 쇼피파이, 지스케일러, 트윌리오 등이 눈에 띄고, 더블유는 보안기업 클라우드플레어, 웹기반소셜미디어관리 회사인 스프라웃이 눈에 띕니다.  가장 극명한 차이는 바로 종목 선택에서 보실 수 있는데, 클라우와 더블유는 둘 다 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무려 610%가 올랐습니다. 반면 스카이에서는 탑텐 종목 중에 세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없을 정도로 대형주, 안정성 위주로 포트를 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섹터 및 규모도 한번 보시면, 글씨가 조금 작아서 잘 안 보이시겠지만, 예상대로 스카이의 대형주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클라우드는 비교적 밸런스가 대형주, 중소형주간 밸런스가 잘 갖쳐줘 있는 것 같고, 더블유는 중소형주에, 특히 소형주에 더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종을 보면, 스카이와 더블유가 비슷하게 정보기술 비중이 대부분인데, 클라우는 통신서비스도 추가하면서, 클라우드업체와 통신업체의 유기적인 밸런스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 한가지 측면은 스카이는 성장, 혼합, 가치 모두 추구해서, 성장보다 안정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클라우와 더블유는 거의 성장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고, 상품별로 해외에 일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험지표도 살펴보겠습니다. 예상대로 대형주 비중이 높은 스카이는 표준편차가 26%로 다소 낮습니다. 하지만, 수익률도 그만큼 낮기 때문에 위험대비 수익률을 보여주는 샤프레시오가 낮습니다. 더블유는 변동성이 매우 높으면서 수익률도 좋습니다. 
하지만, 샤프레시오 기준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 상품은 클라우로, 비교적 낮은 위험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여줘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각자에게 적합한 상품은 다를 것 입니다. 안정적인 클라우드 상품을 찾는다면, 스카이가 맞을 것 같지만, 다소 심심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반면, 높은 수익률을 원하고, 위험도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더블유와 클라우드 중에 고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이 업종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상품 중에 고를 것 같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클라우드 업종 자체가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투자를 하신다면, 분할 투자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덧글로 남겨주세요.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