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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빅트렌드

중국 전기차 시장 분석 (누가 중국내 테슬라의 왕좌를 노리나? 니오/샤오펑/리 오토/ 벨트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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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 현황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전 세계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 2) 중국 전기차 시장 내 브랜드 순위, 3) 그리고 테슬라, 니오, 샤오펑 등 주요 전기차 플레이어들의 사업 현황이 어떤지 그리고 향후 어떻게 사업을 전개할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232만대였습니다. 2014년부터 연평균 43.2% 급 성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120만대가 판매되었는데, 지난 5년간 연평균 62.9%로 더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51.9% 수준입니다. 테슬라가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시장입니다. 아직은 중국 시장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유럽 주요 5개국의 시장도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2018년 30만대에서 2019년 40만대로 35% 성장하였습니다. 게다가, 유럽 국가들이 전기차량을 우대하는 정책을 쏟아내면서 앞으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번 자료는 중국에 포커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2030~2040년부터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은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중국은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금지됩니다. 장기간 투자하기 좋은 트렌드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번 말씀을 드렸지만, 올해는 기존 보조금 액수를 10% 삭감은 했지만, 어쨌든 보조금 제도 자체를 유지하면서 전기차가 지속적으로 팔릴 수 있게 지원하는 모습입니다. 30만 위안 미만 차량에 대해서만 적용을 해서 결국 테슬라가 일부 모델 가격을 낮추기도 했습니다.  또 배터리 교체 기능을 제공하는 니오나 베이징자동차(BAIC)에는 30만 위안 금액 제한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자동차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 자동차 업체인 기리 BYD, 베이징자동차(BAIC) 등을 제외하고서도 전기차 스타트업이 많이 있는데, 2014년에는 니오와 샤오펑이  2015년에는 Weltmeister, Li Auto, 2017년에는 바이톤 등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아직은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을 꽉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테슬라는 7위로, 4만대 정도의 차량을 팔았고, 샤오펑은 1만대 미만, 니오는 5321대 정도 팔았습니다. M/S도 각각 2.9%, 0.8%, 0.5%로 아직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에 상장한 Li Auto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외국계 BMW, 폭스바겐도 크게 선전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과연 니오나, 리 오토나, 샤오펑은 선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게 됩니다.  

리 오토나 니오의 현지 반응은 생각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샤오펑과 벨트마이스터에 대해서는 조금 Question Mark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샤오펑과 벨트마이스터의 차량 가격대는 150-250만 위안 사이로, 전통적인 중국 자동차 회사들과 많이 겹친다고 합니다. 중국내에서도 가장 치열한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니오나 리오토는 조금 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고, 사이즈가 대형이고, 가격대는 30-50만 위안 정도입니다. 테슬라의 가격대도 이 부근이기는 하지만, 사이즈가 조금 더 컴팩트한 세단 또는 SUV에 해당하기 때문에, NIO와 LI 오토가 조금씩 수요가 높아진다고 보는 관측도 있습니다. 

 


우선 니오를 살펴보면, 빨간 막대가 올해 판매량인데, 올해 판매량은 작년을 훨씬 능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7월까지 ES6 모델을 14,321대, ES8 모델을 3,381대를 팔았는데, 총 17,702대로 작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입니다. 4개월 연속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은 수요에 생산량이 따라가지를 못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CEO는 2분기보다 더 많은 차량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향후에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리 오토는 2015년에 설립되었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주문 배달 플랫폼으로 인정받는 메이투안디앤핑과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가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Li One이라고 하여 모델 하나만 생산을 하고 있는데 매우 고급형입니다. 가격대는약 33만 위안(USD 47,457) 정도이고 7인 승 SUV로 총 1,000KM의 최대주행거리를 자랑합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니오는 배터리 자체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전역에 있는 150개 교체소에서 배터리를 바꿀 수 있는데, 리오토는 이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바로 차에 내장된 휘발유를 통해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충전할 수 있어서 지방에 가더라도 아주 멀리까지 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니오나, 리오토나 현 시점에서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올해 7월에는 2,516대를 팔았고, 올해 누적으로는 12,182대를 판매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모델이 더 다변화되어 있는 니오가 판매량으로는 더 높기는 합니다.  리오토의 한가지 단점으로 지적되는 되는 것이 중대형 SUV 시장 자체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를 구매할 시장 자체는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초기 예약 물량이 소진되면 이후부터는 판매량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건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샤오펑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샤오펑은 2가지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데 바로 SUV G3와 세단인 P7입니다. G3는 중급 정도 차를 원하는 사람들을 타게팅하고 P7은 하이엔드 럭서리 차량입니다. 지난 영상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G3는 하이마 오토와 함께 차량을 만들고 있습니다. G4 가격대는 14만위안에서 20만 위안(약 2-3만불 상) 정도이고, G3는 최대 520km까지 운행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CATL로부터 받은 가장 최신 배터리인 180 kWh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P7은 테슬라의 모델 3를 겨냥해서 만든 것인데, 최대 706km의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고 25만 위안 정도여서 650km를 달릴 수 있는 모델3 대비해서는 가격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벨트마이스터는 독일어로 챔피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에 EX5를, 2019년에 EX6 대형 SUV를 런칭했습니다. 가격대가 18-30만 위안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자동차회사들이 가장 집중하고 경쟁도가 가장 치열한 곳에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두와 텐센트가 지원을하고 있다고는 하나, 니오나 샤오펑과는 달리 직접 공장을 두고 자체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R&D 비용과 제한적인 자본으로 Peer들과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시장에서는 현재로서는 벨트마이스터가 가장 쳐지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전통적인 자동회사들을 제외하고서, 1강 테슬라를 선두로, 니오, 샤오펑, 리 오토, 벨트마이스터 들의 월간 추이를 추적해보는 것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들간의 경쟁구도를 알아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퍼져 있는 데이터들을 한 엑셀로 모아서 다소 부정확할 수는 있겠지만, 올해 누적으로 보시면 어느 정도 참고가 되실 것 같습니다. 테슬라 수치가 1월에는 0으로 나와서 이 부분은 감안을 하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해서 보니 조금 그림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가장 좌측 그래프는 월별로 세일즈를 기록한 자료인데, 테슬라의 월간 판매량이 6월 15,000대에서, 7월 11,000대로 급락했다고 언론에서 크게 다뤘는데, 사실 이런 변동성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월에서 4월도 큰 폭으로 하락한 적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트렌드로 형성될지는 지켜바야 하나 아직 매우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니오가 가장 많은 차량을 팔고 있고, 리오토가 따라오다가 조금 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샤오펑은 꾸준히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샤오펑이 작년에는 1만대를팔고, 니오가 작년에5000대 정도를 팔았음을 감안한다면, 샤오펑이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누적으로 보면, 테슬라를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월별 누적한 수치를 비중을 계산해서 정리해보니, 현재 체제가 굳혀가는 모습을 보이긴 합니다. 테슬라가 과반 비중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저 상태 정도로 비중이 정체된 상태입니다. 누가 치고 나오게 될지 보는 것은 흥미롭겠습니다.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은 중국 내에서 중국 차량들이 약진을 해서, 테슬라의 비중을 조금씩 갉아먹는 모습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중에, 배터리 교체기능을 가진 니오와, 화석연료로 전기를 충전해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리오토가 차별화 측면에서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  자료를 업데이트하게되면 또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