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의그래프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이항에 대해서 업데이트를 드리려고 합니다. 최근에 정책적으로도 유의미한 발전이 있었고, 이항 자체 사업도 계속 진전이 있어서, 시가총액 10억달러 수준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시는게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큰 흐름을 살펴보고, 최근 이항의 실적 발표와 질의응답 내용을 위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우선 주가 추이를 보면 최근에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작년 12월 13일경 상장 이후, 13.5불 수준의 주가가 상단으로 작용을 했었는데, 그 수준에서 상방 시도를 몇번 했었고, 이번에 시원하게 뚫고 올라갔습니다. 하락을 해도 8불 수준 이하로 떨어진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제 13.5불이 굳건한 하단으로 작용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에 이렇게 가파르게 상승한,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제 생각엔 중국정부에서 온 긍정적인 뉴스와 최근 이항의 사업진전이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항측은 11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하였는데, 중국 정부가 도심 에어 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계획과 표준 정립을 위해 발빠른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찾아보니, 중국 판공청(State Countil)은 중국 지도부의 업무를 보좌하는 기관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기본적인 중국 정부의 방향에 대한 초안을 짜서, 지도부에서 확정되는 프로세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판공청은 도심항공교통을 국가의 전략으로 방향을 잡고, 관련된 정책과 표준을 정립할 것으로 촉구하였습니다. 목표는 중국이 도심항공교통의 최대 시장이 되고, 이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쉽을 구축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동시에 관련 법안의 제정도 더욱 가속화시키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또 강조하는 것은 소방드론의 활용 잠재성에 대해서입니다. 이항은 수차례, 고층 건물의 화재까지 적용할 수 있는 소방드론을 시현한바 있습니다. 소방관 또는 소방차가 고층의 화재에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실효성 있는 방안같고 일차적으로는 소방에 적용되는 것을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 외에도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이항은 중국내 유일하게 자율주행 드론 허가를 받은 업체이기도 하기 때문에, 중국내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보도가 11월 30일에 있었고, 시장이 즉각반응하지는 않아고, 그 이후 며칠간 급등했습니다. 이번엔 실적과 질의응답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별도로 나누기보다, 각 실적발표 자료에서 연관된 질의응답 내용을 같이 언급하겠습니다.

인도수는 꾸준하게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3분기에는 총 23대를 인도했고, 이는 전분기 대비 44% 증가, 전년 대비 28% 증가입니다. 총 23대 중에 두대는 이항216호에프로 소방드론입니다. 많은 분들이 택시드론이 안전할지에 대해서 의문이 많이 있으실것 같습니다. 실적발표에서 나온 내용인데, 지금까지 만번의 비행을 진행했지만, 단 한번의 사고도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사고가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이항 측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소방드론 시연회를 하고 있습니다. 2019년 중국에서는 거의 7000번에 달하는 고층 건물 화재가 있었다고 합니다. 기존 소방차로는 교통 혼잡이 있으면 적시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 소방차 사다리로는 120미터밖에 대응을 하지 못하는데, 100미터 이상 건물은 총 6000개나 있다고 합니다.

9월에는, 대형 택배도 배달할 수 있는 드론은 엘(L) 시리즈도 출시하였습니다. 이 시장은 글로벌 차원에서 2023년까지 46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겠습니다.

더 고무적인 것은 향후 주문 증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생산량에서 더욱 생산량을 늘리기위해 추가로 공장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생산 시작은 내년 상반기부터이고, 초기에는 연간 600대의 승객용 드론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지방정부도 육백만불을 지원하며, 이 시장이 국가의 관심 속에서 지원되고 있다는 부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 아래는 지방정부로부터, 우호적인 정책 및 대우를 받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실적 콜에서 나온 추가적인 내용은, 이 새로운 시설을 통해, 업계 표준을 확립하기 위해, 생산공정을 더욱 효율화시키고, 아예 재구성하겠다고도 언급을 하였습니다.

7월에는, 북미, 캐나다에서는 최초로 특수 비행 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허가증을 통해 퀘벡에서는 빈번히 비행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긴급구호용 드론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같이 지원하는 앰뷸라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지금 단계에서, 이 부분은 수익사업이라기 보다는 좋은 홍보용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익도 살펴보면, 매출은 지난분기 대비 100%가 증가하였습니다. 초기 성장 단계, 회사에서 봄직한 매출성장률입니다. 저는 50% 이상 매출증가율을 보이는 회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매출총이익은 이보다 좋은 120% 성장하며, 원가를 절약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을 만들면, 이 중 60이 남는 구조로, 제작이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도 보시면, 회계기준상으로는 이십팔만부 정도 손실이 나고 이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으로 보면 약 70만불 정도 플러스가 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성과도 개선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적콜에서 나온 내용인데, 이항은 단순히 드론만 제공하는 업체가 아니라, 전반적인 중앙통제식 인프라까지 제공할 계획입니다. 중앙통제식 인프라를 설치하는데, 일회로 큰 매출이 잡힐 예정이고, 부가적으로 서비스보수도 징구할 예정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부가적인 매출이 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매출도 굉장히 다변화될 수 있겠습니다. 특수한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수를 징구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는 도시별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항에게 굉장히 많은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현금도 보시면 9월 말 기준 삼천칠백만불 정도 있어서, 크게 부족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고무적인 것은 이항은 벌써 중국 정부로부터 2018년에 시범비행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올해 10월에는 중국 민간 항공국에서 중국내 13개 도시, 이런 시험비행을 할 수 있는 지역을 허가하였습니다. 이항은 정부 지원과, 필요한 인프라 개선을 통해 2021년부터 정식으로 이항이일육(216)이 상업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시험비행을 통해서는, 한국내 신규 주문도 있었고 스페인에서는 2개 도시와 협약을 맺어, 드론택시 허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허주시와는 중앙통제식 스마트도시관리 시스템을 준비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 누가 예상했던 것보다 상업화가 빨리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중국의 드론 전문 업체인 디제이아이도 경쟁력이 있지 않겠냐고 말씀을 하시는데, 디제이아이는 택시드론까지는 진출하지는 않은 것 같고, 주로 소형, 촬영용, 감시용, 농업용 정도로 용도가 국한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제품 개발을 하면 택시드론까지도 갈 수 있겠지만, 이항이 이룬 것까지 도달하기에는 갭이 많이 있어 보입니다. 디제이아이는 미정부에 의해서도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확장성도 제한이 있어 보입니다.

최근에 많은 분들이 에이지이글(UAVS)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항은 3분기 천만불의 매출을 올린 반면, 에이지이글은 칠십오만불 정도의 매출을 올렸기 때문에 매출로만 봐도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2019년 3분기 대비 사만이천불 대비 많이 오른 금액이기는 하지만, 매출이 크지는 않습니다. 이 중 대부분이 단일 고객으로부터의 지속적인 주문량이라고 합니다. 이 고객이 아마존이라는 추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추정이유로는 아마존이 캔자스 위치타에 14만제곱피트의 물류창고를 짓는다는 보도가 있었고 바로 이후 에이지이글이 위치타로 본사를 이전하고 공장을 짓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에이지이글과 아마존 로고가 함께 있는 드론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11월 19일, 아마존은 드론 프로젝트의 인력을 대거 해고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에이지이글에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일련의 사건 흐름이기는 합니다.

다만, 기사를 쭉 읽어보면, 외부 제조업체 두곳, 오스트리아의 에프에이씨씨, 스페인의 에어노바라는 곳과 부품 제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에이지이글과 아마존과 협약이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아마존이 아니라는 것이 확정될 경우,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발전 속도가 어느 정도 보이고 있는 이항이 더 밝은 전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간단히 밸류에이션도 살펴보면, 현재 이항의 시가총액은 약 11억달러 수준입니다. 최근 12개월간 발생된 매출은 이천육백만달러로, 그 배수는 41.5배 수준입니다. 다소 비싸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범기기에 대한 보상으로 잡고 있는 현재 매출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초기 연 생산캐파인 600대를 팔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이를 약 이십구만불 드론 가격에 곱하면 드론 판매만으로 1.7억불 매출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에 테슬라의 배수인 약 15배, 20배를 곱하면 각각 26억달러, 34억달러가 나오게 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정도로는 미니멈으로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목표는 더 높게 잡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목표금액의 반 정도는 매수를 하시고, 나머지 반은 20불 아래로 내려올때마다 조금씩 추가로 매수를 하면 어떨까 합니다. 저도 이와 같이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만, 개인적인 사견이니, 이를 너무 믿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니오에 투자했던 이유는, 중국이 워낙 큰 시장이기 때문에, 중국내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만 가지면 충분히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급등하여 일부는 정리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이항도 마찬가지의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어서, 니오만큼 급등하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성장할 개연성이 높아 보입니다. 장기자금으로 현재 투자 중에 있습니다. 이항에도 관심을 가져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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