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버터플라이네트워크라는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회사는 롱뷰애퀴지션이라는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합병은 2021년 1분기를 목표로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 대해 알아보는 이유는, 기존 대형화 기기에만 익숙해 있는 우리의 상식을 뒤엎고 더욱 간편하게, 더욱 저렴하게, 그리고 접근성이 확대된 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혁신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이 기술을 통해서 수혜를 입을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길것으로 보입니다. 나녹스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대형 기기를 소형화한다는 측면에서도 유사하지만, 사업의 접근 방법도 굉장히 유사하여, 나녹스에 대해서 알아보신 분들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사업과 합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버터플라이는 휴대가 가능한 초음파 기기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건강검진에 가보셨으면 접해보셨을 기기는 바로 왼쪽에 있습니다. 버터플라이는 이 기기를 우측과 같이 소형화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드실 수 있는 생각은, 저 소형 기기로 의료에 사용할 정도의 퀄리티가 나올까 하는 점입니다. 저도 궁금해서 이를 찾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이 기기를 사용하는 의료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찾아본 한 분은, 실제 기기를 사용하시는 분인데, 어느 정도 성능에 만족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분이 하신 이야기를 직접 옮겨 담으면, 이미지 품질이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무래도 완전한 기계보다는 좋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기값인 2천불을 마련할 수 있다면, 기기는 매우 유용한 장치라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애플앱에 대한 평가도 일반적으로 굉장히 좋습니다. 약 천명의 평가가 있었고, 오점 만점에서 4.8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일반적인 의료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유용하고 실용적이다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다만, 어떤 덧글은 이미지 품질이 대형 기기만큼 높지는 않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조심하라는 조언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쪽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고 지식이 충분히 있어야 효용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일반 의원이 이를 활용하려면 지식을 많이 쌓아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종합병원에서는 대형 기기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당연히 있겠지만, 어느 정도 훈련이 갖춰진다면, 이 기기가 효용이 있다고 평가할 수는 있겠습니다. 분명 이 기기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녹스 때도 보셨던 이야기시겠지만, 전 세계의 삼분의이가 메디컬 이미징에 대해 접근이 없다고 합니다. 이머징시장에서 이 기기가 충분히 잘 활용될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체 진료의 삼분의이도, 일반적인 이미징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활용도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영상에서 봤던 한가지 예시는 개발도상국에서, 이 기기를 통해 한 산모가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간단한 방식으로, 산모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장의 규모는 약 8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나녹스때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시장은 약 210억달러로 훨씬 더 큰 시장이기는 했습니다. 초음파 기기 시장은 약 60억달러이고, 관련된 서비스 시장은 약 20억 달러 정도입니다. 현재 이동 가능한 소형 초음파 기기는 전체 시장의 약 3% 밖에 차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마켓셰어를 가져올 여력은 충분하다고 하겠습니다.
지금 그리고 당분간은 판매 대상은 의료진, 간호사 등 제한적인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는 사천만명의 의료진들이 있고, 초기에는 이 중 3백만명, 2단계에서는 간호사 등을 포함하여 오백만명,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웨어러블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이 단계까지는 갈길이 멀어 보이기는 합니다.
단지 기기를 팔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기를 클라우드에 전송하여, 전문가들이 이 영상을 보고 진단을 내리고 또 딥러닝도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한적으로는 이 기능을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가 더 많이 쌓일 수록, 학습능력은 더욱 향상되고, 즉각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시점도 올 수 있겠습니다. 이 점은 나녹스와 유사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매출은 약 사천사백만불 정도의 규모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4년까지 연 65%의 성장을 통해 2024년에는 3.3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력인 아이큐(iQ)모델을 판매하고, 이후에는 웨어러블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기의 가격은 이천불 수준이고,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는 멤버쉽은 연간 420불 수준입니다. 매출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보이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멤버쉼 매출도 매출의 하방을 견고하고 지지해주는 사업 모델로 보입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우측 아래 보시면, 실제 이익 발생은 2024년부터 예상된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이익을 보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아주 미세한 단어의 사용이기는 하지만, 상당한 투자단계를 지나고 나서라고 하고 있는데, 앞으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암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 합병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은 바로 투자자입니다. 테슬라의 초기투자자로도 유명한 베일리기포드가 포진해 있고, 빌 게이츠도 투자자 중 1명입니다. 최근에는 아크인베스트의 캐시우드도 스팩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나녹스보다 투자자 진영은 더욱 화려하긴 합니다. 창립자인 조나단 로스버그는 유전자 시퀀싱으로 미대통령 상을 받기도 하였고, 우측의 씨이오는 레킷벵키저에서 건강부문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으로 보입니다. 경영진이나, 투자자나 어느 정도 신뢰는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번 합병 전에 투자자금을 팔고 나오는 투자자는 없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딜 개요도 한번 살펴보시면, 스팩인 롱뷰에서 들고 있는 현금은 약 4억불입니다. 그리고 파이프투자자들은 이번에 신규 진입하는 투자자들인데 약 1.8억불을 가지고 들어옵니다. 이를 합하면 총 19억불 정도의 재원이 모이게 됩니다. 여기서 현금을 제외하면 엔터프라이즈밸류인 이브이가 약 15억불 정도입니다. 시가총액은 20억불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브이는 2022년 매출의 약 11배 정도 수준이어서, 이 자체로 놓고 보면 엄청나게 비싸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지금 스팩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향후 전체 지분의 약 20%를 가지게 됩니다. 최근 주가는 17.7불 정도 수준이기 떄문에, 여기서 유통주 사천백만주를 곱하고 20%로 나누게 되면, 지금 시장이 생각하는 시가총액을 볼 수 있습니다. 약 36억불 정도로 이미 많이 올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나녹스 주가도 다시 반등해서 시가총액이 23억불 정도를 보이고 있고, 이미 버터플라이는 36억불 정도로 밸류에이션 되고 있습니다. 단 나녹스는 200% 이상 급등한적이 있기 때문에, 분명 버터플라이도 어느 정도 더 올라갈 여력은 있어 보입니다. 차이는 버터플라이는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회사이고, 나녹스는 대중에 시연회가 다음주에 있어야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버터플라이가 어느 정도 앞서 있고,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수긍은 갑니다.
결론적으로 정리를 해보면, 업계 규모는 작지만, 이 버터플라이가 이 시장에 침투하여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나녹스보다 목표 시장이 작은 점은 조금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제품 한개로 승부해야 하는 점도 약점이기는 하지만, 향후 구독서비스로 지속적, 반복적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현재 투자자 현황은 인상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기존에 의료기기 업계에서도 이렇게 더 저렴하고, 소형, 이동 가능한 기기들이 나와서 혁신이 이뤄진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분명 긍정적인 면이 많이 보이지만, 최근에 꽤 올랐고, 현재 나녹스도 보유 중이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추격매수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