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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주식(해외)

스팩합병 가능성: 리비안 RIVIAN (가장 먼저 출시되는 전기 픽업 트럭, 테슬라와 경쟁 자체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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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또 하나의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너무 전기차 쪽만 파서 많은 분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많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꼭 무언가 투자를 하기 보다, 회사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거 자체가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마 이제 알아볼 전기차 회사들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ㅎㅎ). 리비안도 테슬라의 큰 경쟁자로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리비안에 대해서 알아보고, 향후 상장이 된다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개요를 먼저 말씀을 드리면, 리비안은 2009년도에 설립이 되었습니다. 엠아이티를 졸업한, 현 씨이오(CEO)인 로버트 스카린지가 설립을 했습니다.  테슬라가 2003년 7월에 설립된 것을 감안하면, 리비안이 다소 늦게 설립되기는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자동차를 제조하려고 했지만, 2011년부터 전기차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올바른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 히스토리도 살펴보면, 2017년 1월에는 기존 미츠비시가 운영하던 자동차 공장을 천육백만불에 인수를 했습니다. 리비안이 특이한 점은, 이처럼 기존 내연기관산업 플레이어들과 가까운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포드와도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죠.

 


2017년 12월에 픽업트럭 한대와, 칠인용 전기에스유브이(SUV)를 공개를 했고, 2018년 11월 엘에이오토쇼에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두 차량의 가장 큰 특이점은, 거친 산악지형에서도 잘 달릴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드벤처를 즐기는 세대를 위한 상품으로도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간단히 영상을 통해 살펴보고, 리비안의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영상>

 


리비안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바로 투자자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17년 12월에 일본의 스미토모고 전략적 투자를 하였고, 2019년 2월에는 아마존이 7억달러를 투자하였습니다. 2019년 4월에는 포드가 5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기관투자자인 티로우프라이스와 블랙락도 투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마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아마존이 배달에 사용할 트럭을 주문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203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 차량으로 전환하다는 계획 하에, 그 일환으로 리비안으로부터 십만대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부터 인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거리에서 리비안의 아마존 차량이 돌아다닌다는 제보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드가 리비안의 스케이트보드를 활용하여 신규 전기차를 제작한다는 점에서, 카누와도 비슷한 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안은 지금까지 총 6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리비안은 이제 3000명을 고용하는 대형사로 변모하였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리비안도 직접 세단시장을 공략하기 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자 합니다. 2018년 기사에 보면, 씨이오 생각에는 세단 시장에서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고 보았던 것 같습니다. 경쟁자들은, 일론 머스크 뿐 아니라, 당시에는 고급 차량을 만들 것으로 기대되었던 파러데이 퓨처스, 비엠더블유 등입니다.  그래서, 스카린지는 오프로드(Off-Road) 시장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오프로드는 흙이나, 모래, 자갈 등이 있는 비포장도로를 지칭합니다. 물론 사이버트럭도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기는 했지만, 역시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리비안은 올해 여름부터 픽업트럭인 알티원(RT1)과 에스유브이인 알에스원(RS1)의 고객인도를 개시할 계획입니다. 카누와 마찬가지로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이 됐습니다. 스케이보드플랫폼을 통해 배터리팩이나 드라이브유닛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간단히 특징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픽업 트럭은 300마일, 에스유브이는 310마일을 주행할 수가 있습니다. 리비안은 최대 160킬로와트의 매우 빠른 충전속도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배터리를 제작해서, 30분 충전에 최대 200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출시하는 픽업트럭은 칠만오천불의 가격으로, 에스유브이는 칠만칠천오백달러의 가격으로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다소 비싼 측면이 있습니다. 트럭 버전은 1.1미터 높이의 물속에서도 운행이 가능하고, 45도 경사길도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제로백은 2.8초로 굉장히 빠른 시간안에 가능합니다.  카누와 마찬가지로, 스케이트보드 유형이기 때문에 채시스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는 두 차량의 디자인이 91% 같은 부품을 공유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장점은, 새로운 차량을 만드는데 굉장히 빠른 공정이 가능합니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천달러의 보증금을 걸고 예약을 시작한 런치 에디션은 불과 1주일만에 공급 물량이 예약완료됐다고 합니다. 
총 예약대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리비안이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생산량에 대해 사전 예약을 받았기 때문에 최소 수천대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단, 초기부터 높은 생산량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최근 에스유브이가 떠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즈 기사에 의하면, 2019년 기준으로 세단이 한대 팔릴 때 에스유브이는 두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2019년 전체 판매 차량 중 에스유브이가 47.4%, 세단이 22.1% 팔렸다고 합니다.  마킷이라는 시장조사업체는 2025년까지 에스유브이와 경트럭이 전체 판매의 78%를 차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2019년에는 72%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사람들이 실용성, 차량의 높이로 인한 전방 주시 가능성, 기술력, 그리고 베이비붐세대의 출현 등을 꼽고 있습니다.  베이비부머들의 아이가 커지면서 더 큰 차량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리비안의 에스유브이 인기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전기트럭 시장에서 지금까지 강자가 전혀 없고, 지금은 내연기관 차량회사만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2021년에는 420억 달러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가 가세를 한다면, 시장 자체에도 생기가 불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른, 출시 시기도 또 하나의 장점인데, 픽업트럭은 2021년 6월부터 미국 배송을, 에스유브이는 2021년 8월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리비안 픽업트럭은 세계 최초로 양산되는 전기픽업트럭으로 2022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지엠의 허머 트럭이나, 테슬라 사이버트럭, 포드 에프150(F-150)트럭보다 1년 이상 빨리 출시될 전망입니다.  이 측면에서는, 시기적으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로즈타운 엔듀어런스도 십만대의 차량을 선 예약에서 팔았다는 내용도 나온 바 있고 올해 이만대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 바로는 로즈타운 모델과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있는 이 시간 리드를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가장 큰 단점으로 보이는 것은 아쉽게도, 바로 테슬라와의 비교입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리비안의 픽업트럭도 간략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어서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차량 모두 조금은 다르게 캠핑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추구하는 차량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비교적 차이를 가를점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최고급 모델로 비교를 해보면, 사이버트럭의 가장 비싼 모델인 트라이모터를 채용하는 버전은 약 육만구천구백구십불 정도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리비안 트럭은 칠만칠천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더 비싸지만, 제로백, 최고 시속, 주행거리, 최고 하중, 클리어런스 등 전반적으로 보면 미세하게 사이버트럭이 앞서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충전도 테슬라가 250킬로와트로 우위에 있습니다. 리비안만의 강점을 보여주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다만, 리비안은 굉장히 특이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적게 입으로 내뱉고, 이를 훨씬 초과해서 보여주겠다는 말을 많이 하기는 하였습니다. 말을 먼저 내뱉고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보다는 좋은 것 같습니다만, 실제 뚜껑은 열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간단히 결론을 정리해보면, 에스유브이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픽업트럭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둘 다 굉장히 큰 시장이기 때문에, 리비안이 이쪽을 먼저 공략한 것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트럭의 경우 테슬라와 경쟁을 앞두고 있지만, 출시는 다소 빠르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살펴본 바와 같이,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 리비안을 장점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존 자동차 회사들보다는 시장 선점을 빠르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씨이오도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회사의 성장을 임직원들 모두 믿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마존과 포드라는 거대회사의 투자를 받은 것도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아마존과 배달트럭 10만대 계약을 한 점도 좋아 보이고, 포드와 취소 얘기는 있지만, 스케이트보드 기술을 전수한다는 이야기도 있어 보입니다. 향후, 6개 모델을 추가할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 스케이트보드 기반이기 때문에 빠른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좋을 때 스팩과 합병한다는 루머는 계속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그 대상이 차마스의 아이피오에프(IPOF)라는 말도 소문으로 돌고 있기는 합니다. 규모도 20억 달러로 차마스의 스팩 중 가장 큰 스팩이기 때문인 점도 있어 보입니다. 
리비안은 탄탄한 회사로 보이고, 차량도 굉장히 좋아 보이지만, 저는 아직은 테슬라 대비 특별한 장점을 찾을 수는 없어서 매매는 하지 않고 지켜볼 계획입니다. 시장이 워낙 전기차에 호의적이어서, 리비안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증명해야 할 점이 많다는 점도 조금은 걸립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