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빠르게 성장하는 어플 광고 회사인 디지털터빈에 대해서 살펴본 후, 최근에 스팩으로 상장할 것이 예정된 온라인 광고회사 타불라와 비교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두 회사 모두 온라인 광고를 중심으로 사업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고, 한번 비교를 해보는 것이 시기적으로도 적절할 것 같습니다. 우선 디지털터빈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을 기기로 생각하지 않고,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들여다보는 광고판이라고 한번 상상을 해볼까요. 이곳에 주기적으로 광고만 할 수 있다면, 정말 많은 회사들이 광고하려고 달려들 것입니다. 만약에 한 회사가 어플을 개발하였는데, 소비자들로 하여금 그 어플을 사용하게끔 하려고 한다면, 광고를 해야하고 그 어플을 손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도와주는 곳이 바로 디지털터빈입니다. 어플 개발자들과 스마트폰을 이어주는 매개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단순한 광고 에이전시로 업무를 하다가, 2014년 미국 통신사 버라이존 휴대폰에 어플을 사전에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지금과 같은 대전환이 이뤄졌습니다. 2019년에는 삼성과 계약을 하면서 성장가도에 더 탄련이 붙게 되었고 지금은 엘지, 샤오미도 협력업체로 관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처음에 스마트폰을 개봉하는 첫날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다양한 순간 동안, 디지털 터빈이 새로운 어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어플개발업체가 20만 곳이 넘기 때문에, 아주 조금이라도 더 노출을 원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가 엄청나게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디지털 터빈은 베라이존과 같은 통신사 및 삼성과 같은 원 휴대폰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앱을 새 모바일 장치에 디폴트로 세팅을 해놓습니다. 여러분이 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입했을 때, 이미 여러 개의 앱이 이미 로드된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웹 브라우저, 지도 및 앱 스토어와 같은 일부 앱은 통신사나 OEM에서 기본으로 설정한 앱입니다. 반면, 다른 어플들은 연령, 성별, 위치 등과 같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기반으로 설치되는 앱입니다. 아이콘이 자동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불편함 없이 어플을 사용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상 중에서도 디지털 터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본 홈 스크린을 설정할 경우, 자동으로 앱이 뜰 수도 있고, 툴바에서도 자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검색하다가 앱 링크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디지털터빈의 광고가 불필요한 광고 소음으로 작용을 하거나, 어플을 설치하기까지 불필요한 단계가 너무 많아서도 안됩니다. 한번 광고를 클릭했을 때, 바로 어플 다운까지 마무리 될 수 있는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디지털터빈은 싱글탭 인스톨이라는 기능을 통하여 어플 설치까지 도와줍니다. 디지털터빈은 이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 실제 어플 설치비율을 2배에서 5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터빈은 광고주, 주로 앱개발자들로부터 광고 매출을 받아, 이를 통신사, 그리고 휴대폰제조업체와 나누게 됩니다. 총 매출이 잡히고, 이렇게 지급되는 비용은 매출원가로 잡혀서 잔여 금액은 매출총이익으로 잡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예시와 같이, 광고료로 3불이 발생하게 되면, 이 중에 여러 업체들과 배분 후에 디지털터빈이 받게 되는 매출총이익은 약 1.2불 정도로, 약 40%를 가져간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성장세는 어떨까요?
그대로 미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분기 매출은 팔천구백만달러를 기록하며 연 146% 성장률을 보여주었고, 조정 에비따는 이천이백오십만달러로 연 300% 증가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부채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재무적으로도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쓴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장세의 가장 큰 배경은 파트너가 빠르게 확대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자사 휴대폰 수의 증가와 별도로, 관계를 맺고 있는 타국의 통신사들이 디지털터빈과 연계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텔레포니카나 이태리텔레콤 등이 그 예시입니다. 디지털터빈은 인도 현지 업체들과도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서, 지리적으로도 저변을 넓혀고가고 있습니다.
디지털터빈은 인수합병에도 굉장히 적극적인데, 작년 3월 모바일포세라는 업체를 인수하였습니다. 모바일 포세는 휴대폰에서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뉴스, 기사, 스포츠, 광고 등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가장 큰 고객인 티모바일인데, 티모바일에는 연 오천만불 매출 기회 증대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티 모바일이 사용할 정도라면, 에이티엔티나 버라이존에게도 크로스셀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습니다.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요인이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코로나로 인해 적극적인 매장 방문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휴대폰의 대면 매출이 줄고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바로 경제 긴축으로 인해, 전반적인 광고비 집행이 줄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휴대폰 매출이 급증하여 감소하는 대면 매출분을 상쇄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매출의 지역적 비중이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2년 전에만 해도 매출의 90%가 미국에서 발생하였는데, 적극적인 파트너쉽으로 현재는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도 진입도 초기 단계인 것으로 보여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적극적으로 광고비를 집행하지 못하는 여행업, 숙박업 쪽의 비중이 줄었지만, 게임, SNS, 뉴스 등에서 적극적인 광고비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디지털터빈에게는 오히려 기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인, 장기적으로는 어떨까요? 그럼에도 사람들의 행동 양식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광고 집행자들은 디지털터빈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터빈이 매우 가성비가 높고, 효과적이고, 사기 방지에도 효율적이라는 점을 이해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확산될 파이브지 시대의 도래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터빈의 장점은, 어떻게 보면 광고인데도 광고이지 않게 굉장히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측면이 있습니다. 디지털터빈이 지금까지 계속 플랫폼을 확장하고, 매출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기세가 여기서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타불라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을 하시다 보면, 좌측 아래와 같이 광고 같으면서도 광고 같지 않은 컨텐츠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좋아할만한 컨텐츠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 타불라가 추구하는 사업방향입니다. 타불라는 본인들의 사업을 구글과 같은 서치엔진의 정반대인, 정보가 유저들을 찾아가는 것을 지향합니다. 그리고 이는 타불라의 미리 프로그래밍된 알고리듬에 근거하여 움직입니다.
타불라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유저들의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들은 무려 전체 정보 중 75%를 차지하고 있고, 그들만의 리그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불라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타불라는, 오픈웹을 지향합니다. 뉴스 사이트, 온라인 쇼핑, 어플, 게임 등 대형플랫폼 회사들 밖에서 추출할 수 있는 정보를 토대로 유저들을 찾아간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면 뻔히 보이는 광고들이어서 잘 누르지는 않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개방형 플랫폼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 외의 컨텐츠 업체들이 타불라와 굉장히 장기적인 계약을 체결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나열된 고객들은 타불라와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 중인 회사들입니다. NBC 뉴스 그룹의 담당자는, 타불라의 기술력과 NBC 뉴스 컨텐츠를 기반으로 유저들과 소통하는 타불라의 능력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타불라는 총 9000곳의 컨텐츠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삼성화재도 타불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억을 모으기 위해 한달에 얼마씩 모으면 될까라는 문구로 반응을 유도하고, 삼성화재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이 있는 페이지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광고주들은 경쟁입찰을 통해 광고 노출을 시도하고, 클릭당 비용을 산정하여 타불라에게 지급을 하게 됩니다. 타불라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유저에게 가장 필요한 컨텐츠를 노출을 시켜주면, 웹페이지 소유자와 매출을 공유하는 것이 사업구조입니다. 그럼 타불라는 얼마나 많은 매출과 이익을 올리고 있을까요?
2020년 예상 매출로는 약 3.8억달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엑스 택이라는 부분이 총 발생 매출 중에, 퍼블리셔들에게 배분해주는 비용을 제외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디지털터빈만큼의 매출성장률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성장률을 보면, 연환산 약 21% 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의 매출 성장률도 16.6% 수준으로, 빠른 성장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1억달러의 조정 에비따를 보여주고 있고, 이는 약 28% 정도의 마진률이라고 보여집니다. 타불라와 같이 고성장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안정적인 이익을 보여주고 있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모바일 인터넷 사용률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다소 낮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적으로 경영진이, 20%의 매출성장률을 타게팅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서 보아야하겠습니다.
기업가치는 약 20억달러를 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26억달러 수준입니다. 기업가치는 2021년 예상 매출의 약 4.5배, 그리고 에비따의 약 16배 정도 수준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일지는 디지털터빈과 함께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디지털터빈과 수치를 한번 비교를 해보면, 어느 종목을 선택할지는 투자 스타일에 따라 명확하게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지털 터빈의 2021년 매출과 이익 성장률은 50% 증가율을 적용하였습니다. 디지털터빈의 내용을 살펴보고, 타불라의 내용을 살펴보니, 디지털터빈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매출이나, 디지털터빈의 이익 수준이 타불라를 쫓아오지는 못하고 있지만, 굉장히 빠르게 추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터빈의 경영진들이 급변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굉장히 빠르게 적응해나가려고 하는 모습도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