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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주식(해외)

미국주식: 마이크로배스트 (스팩: THCB) (기대되는 배터리 회사, 그리고 확장성, 워크호스-USPS-오쉬코쉬 연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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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합병이 발표된 스팩 투스칸홀딩스가 합병 대상으로 삼고 있는 배터리 업체 마이크로배스트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합병 제안서도 나와서 조금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업계는 배터리 공급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우리가 신제품, 예를 들어 테슬라 세미, 생산을 가속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충분한 배터리셀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상업용 차량은 2025년까지 연환산 55%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전체 차량 중 전기차량 비중이 약 1.5%였고 2025년 그 비중이 8.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는 더욱 부족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마이크로배스트는 업계의 배터리 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회사로 보입니다. 

 


마이크로배스트는 3명의 중국인에 의해 2006년에 설립된 배터리회사입니다. 전 세계에 2만8천개의 배테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큰 사고 없이 지금까지 38억마일이 운행되었고 550개 이상의 완료된 특허와 특허 신청이 진행중에 있어서 잘 운영이 되고 있는 회사로 보입니다. 

 


중국 자본으로 설립된 회사였던 것으로 보이고, 본사는 휴스턴에 있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중국과 아시아에 배터리를 팔았지만, 현재는 미국에서도 확장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휴스턴, 중국, 독일에 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도 굉장히 다변화되어 있고, 앞으로는 미국 테네시에서도 공장을 지을 예정이어서, 글로벌, 특히 미국과 유럽으로 더욱 사업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주로는 상업용차량에 배터리와 배터리팩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트럭, 버스, 전기열차, 특수 차량 등입니다. 국내 평창 올림픽에서 운행되었던 버스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만, 여기서 머물지 않고, 향후에는 승용차, 에너지저장장치, 소비자제품 등으로도 확장을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승용차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바로 배터리의 성능 때문입니다.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의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보다, 1회 충전으로 20% 높은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고, 3배 더 빠른 충전시간, 더 높은 충전횟수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수치들이 마이크로배스트에서 제시한 숫자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감안해서 보셔야겠지만, 특이할 것은, 이것이 꼭 마이크로배스트만의 주장도 아닙니다. 

 


배터리의 성능은 굉장히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1946년에 설립된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연구소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에서는, 마이크로배스트의 배터리가 시장에 있는 그 어떤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이 더 길고, 더 안전하다는 결과를 발표한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술은 전기차에도 쓰일 수 있고, 휴대폰, 에너지 그리드로도 충분히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이 발표가 2019년 10월 경에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결과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마이크로배스트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개별 셀에서 모듈, 배터리팩까지 전 공정을 직접 자사의 기술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술력에 깊이가 있고,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빠른 생산 공정을 보여줄 수 있고, 직접 비용 통제까지 하기 때문에 높은 마진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에 기반하여 이미 글로벌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였고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다나, 포르쉐, 상해자동차가 이미 고객사입니다. 다나는 하일리온과 연계되어 있고, 에프피티는 모회사가 CNH으로 니콜라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2020년에는 에프피티에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리서치는 BMW, 조금 전 살펴본 아르곤과도 지속중입니다. 가장 우측에 오쉬코쉬에 대한 내용도 있는데, 이 부분은 별도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합병 콜에서 나왔던 얘기 중 하나는, 이미 마이크로배스트가 글로벌 고객사 두곳과 진전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성사될 경우에는 2028년까지 추가로 30억달러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2020년도에만 벌써 1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업체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 점은 주의깊게 볼필요가 있습니다. 회사측에 의하면, 이미 계약이 확정된 규모만 15억달러 정도가 있다고 하고, 가능성이 높은 매출이 41억달러 정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벌써 올해에만 1억달러가 발생했기 때문에, 업계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이보다 줄기보다는 앞으로 더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여기서는 향후 침투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승용차, 소비재 등의 예상치는 제외한 상태입니다. 이 부분을 감안하면, 더욱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과거의 매출을 보여주지 않은 부분입니다. 이전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었다면 충분히 언급할만할텐데, 그러지 않은 것은 이전에는 괄목할만한 성장이 없지 않았나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과거의 기록을 한번 살펴보니, 2015년 상반기 매출이 약 칠천만달러 수준이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래서 2015년만해도 1억달러 매출은 달성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고, 이를 감안하면 2020년까지 성장률은 기대에 못미치는 수치가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전기승용차보다는 상업용차량쪽에 집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큰 빛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 기사에 나온 부분은, 굉장히 많은 중국 회사들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었습니다. 그만큼 중국 내에서도 충분히 좋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을 기대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세번재 투자포인트는 바로 오쉬코쉬와의 계약체결입니다. 양사는 향후 배터리 협력 및 혁신에 대한 계약이라고 합니다. 오쉬코쉬는 이번에 파이프에 참여하는 투자자인데 2천오백만달러를 투자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며칠전만해도 합병 제안서 자료에는 LCV라고 하여 경상용차라는 표시만 있었는데, 가장 최근 합병 제안서 자료에는 경배달용 차량이라는 문구 및 사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점이 특이한 것은 바로 오쉬코쉬가 미국 USPS 조달건의 최종 3개사 중에 한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건은 총 60억달러의 배달용차량 조달건이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워크호스, 오쉬코쉬포드, 카잔모건올슨 이렇게 3개 회사가 남아 있습니다. 카잔은 터키회사여서 현재 정치적 관계를 고려하면 배제당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 실제 경쟁자는 오쉬코쉬와 워크호스 정도라고 볼 여지도 있습니다. 다만, 워크호스만이 전기배달차량으로 제안한 곳이기 때문에 오쉬코쉬가 전기차량으로 붙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시각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어닝콜에서 오쉬코쉬 대표이사는 우리가 USPS의 제안과 필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굉장히 광범위한 제안이 있다고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애초에 오쉬코쉬가 전기차로 제안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USPS 계약을 전기차로 따낼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보여지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쉬코쉬는 이미 미정부에 군용차량, 트럭 등 다양한 조달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라도 오쉬코쉬, 마이크로배스트로 연결되는 라인은 충분히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러 장점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딜 구조도 살펴보면, 투스캔 스팩 투자자들은 창립자를 제외하면 합병법인의 약 9% 지분을 가져갈 예정입니다. 약 30억달러의 시장가치로 합병이 될 예정이었지만, 이미 스팩의 주가가 20불을 넘었기 때문에, 시장은 약 60억달러 가치를 바라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중국의 CATL은 2020년 예상으로 약 102억달러 매출을 바라보고, 현재 시가총액이 약 1290억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약 12.6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만 보면, 1억달러 매출에 60억달러 시가총액은 다소 비싼측면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퀀텀스케이프도 163억달러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마이크로배스트가 더 올라갈 여지는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하겠습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