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전기차회사 NIO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미국에 테슬라가 있다면, 중국 입장에서도 당연히 좋은 전기차 회사를 두고 싶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기술력과 브랜드에 밀려서 중국에서 테슬라를 쓰는 소비자들이 많이 있겠지만, 미중갈등, 애국주의가 증폭되면 중국인들이 자국 전기차로 회기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니오를 살펴보는 것은 시의적절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NIO의 연간 사업보고서와 최근 분기 실적 자료를 토대로 사업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연간 사업보고서를 보시면, 니오는 중국 시장을 타게팅하고 있습니다. 고급 EV 차량을 목표로 하고 있고,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차량인데, 특히 자율주행과 AI를 활용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배터리 충전/교체기술을 제공하고 그리고 기타 유저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중국이름은 웨이라이인데, 푸른 하늘이 오고 있다. 이런 의미라고 합니다. 전략적으로 환경 이슈도 고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슈퍼카 EP9 영상을 보시면, 기술력은 있어 보입니다. 2016년에 EP9이라는 모델명으로 처음 런칭을 했고, 독일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로 세계신기록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런 기술력과 마케팅 덕분에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팔리고 있는 차량은 아닌 것 같습니다.
크게 3가지 차량 브랜드 ES8, ES6, EC6를 운영합니다. ES8은 2018년 6월 28일부터 생산이 시작된 고급SUV로 6인승입니다. 제로백은 4.4초입니다. 2019년에는 180개 개선된 부품이 장착된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배터리는 70kWh시에서 100kWh로 개선됐고, 최대주행거리는 기존 500km(310마일)에서 580km(360마일)까지 개선됐습니다. JP 파워에서는 2019년 신규 전기차에서 최고 등급을 매겼고, 2019년 말 기준으로는 총 20,480대를 인도했습니다. 두번째 차량인 ES6는 2019년 6월부터 인도가 되었는데, 5인승이고 장거리용 SUV입니다. ES8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중 전반을 타게팅하고 있습니다. 제로백은 4.7초이고, 100kWh 배터리가 장착됩니다. 올해 100kWH 배터리 버전은 4분기부터 인도 예정입니다. 최대주행거리는 610km (380마일)까지 가능합니다. 2019년 말까지 총 11,433대를 인도했습니다. EC6는 2019년 12월 니오 데이에서 공개를 했는데, 고급 전기 쿠페 SUV입니다. 천장은 유리로 되어 있고, 100kWh 버전은 마찬가지로 2020년 4분기 인도 예정입니다. 최대주행거리는 615KM, 382마일까지 가능합니다.
니오는 배터리사업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총 5개의 배터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파워홈을 통해 집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되고, 파워스왑은 배터리 교체 기술, 파워모바일은 배터리트럭이 와서 충전을 해주는 기술이고, 퍼블릭차저는 공중에 있는 배터리충전소, 그리고 파워익스프레스라고 해서, 24시간 언제든 픽업 후 충전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AI 로봇인 노미도 굉장히 특이한데, 차주와 교감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운전자가 들어오면 인사도 하고, 표정도 짓고, 에어컨을 껐다 킬 수 있고, 운전 도중에 졸지 말라고 얘기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차량과 AI를 결합해서 차가 살아 있는 존재처럼 작동할 수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같고 많은 기술력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NIO Pilot은 레벨2 자율주행을 적용하고 있고, 23개의 센서와 최신 모바일아이가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니오 영상을 살펴본바로는 운전자가 주시해야 하기는 하지만, 자율주행도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주로 자체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서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데, 니오하우스, 니오스페이스, 모바일 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니오스페이스는 쇼룸이라고 보시면 되고, 니오 하우스는 쇼룸이면서도 클럽하우스로, 만남의 장으로도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의 조화를 통해서 브랜드 로열티를 형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업보고서 회사 개요 2페이지만 놓고 봐도, 중국인을 겨냥해서, 로컬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많이 집약한 것 같습니다.
투자포인트는 첫번째는 바로 중국 정부의 지원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어느 정도 기술력이 오면, 자국 회사들을 더 노골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보조금은 올해 말 종료가 될 예정이었던 전기차 보조금을 2022년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보조금은 30만 위안 차량까지만 지원이되는데, 니오의 ES8과 ES6은 각각 358,000위안, 468,000 위안이어서 해당이 안됩니다. 그래서, 여기에 맞추기 위해 테슬라가, 30만위안 밑으로 테슬라 모델3 가격을 인하했다고 하죠. 그런데, 한가지 조건을 더 내걸었는데,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면, 저 가격 조건에 예외를 둔다고 합니다. 니오를 겨냥한 정책이 아닌가 할 정도의 느낌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이렇게 지원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두번째 포인트는 바로 배터리 스왑 기술입니다. 아무래도 현재 배터리 기술로 전기차를 충전하는데 30분이 걸리기 때문에, 이동거리와 횟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들도 휴대폰에서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대부분 배터리가 교체되지 않는 휴대폰을 쓰고 있지만 말입니다. 아까 보셨듯이 배터리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최적의 배터리 정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상을 짦게 한번 보시겠습니다. 니오는 현재 59개 도시에 135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번째 포인트는 바로 텐센트와 기타 주주들입니다. 이번에 텐센트는 168만주를 주당 10불에 취득을 했고, 유동성 위기를 겪던 니오를 허페이의 주요 투자자들이 10억불 증자를 받았습니다. 텐센트는 향후 어떤 역할을 할까요? 저는 아직은 컨셉카지만, 이브를 떠올려봤습니다. 거실처럼 꾸민 이브는 들어서면, 운전보다는 자율주행을 염두해두고 디자인한듯 합니다. 거실에서 들어가 편히 쉴 수 있는데, 인공지능 노미가 시중을 들어주고, 그리고 벽면은 모두 디스플레이라 합니다. 텐센트가 제공하는 영화와 게임을 하면서, 안전하게 도착지까지 갈 수 있는, 이런 미래를 꿈꾸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실적도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고, 2분기에 판매한 차량은 10,331대로 작년 2분기 3,553대 대비 291%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로스마진도 플러스로 전환되었는데, 1분기에는 차량을 만들면 만들 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였지만, 이제 그로스 마진도 +로 전환되었습니다. 이제 점진적으로 영업손실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CEO 리빈은 3분기에는 더 높아진 수요에 생산이 대응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합니다. 6월 말 기준현금은 약 16억 달러로, 당분간에 급한 자금 수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밸류에이션입니다. 니오는 과거 12개월 매출 대비 9.74배, 향후 12개월 예상 매출 대비 7.39배 정도입니다. 이제 이익으로 전환한 테슬라는 각각 9.7배, 8.62배로 거의 큰 차이 없는 밸류에이션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다소 비싼 편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유망하다고 생각하고 중국에서 경쟁력있고 매력있게 플랫폼을 잘 짜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만큼은 테슬라에 대응해볼만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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