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일의주식(해외)

미국주식: 니콜라: 실적 업데이트(왜 테슬라를 깎아내리나? 2분기 실적 어닝콜에 왜 트레버밀턴은 안 나왔나? 최근 인터뷰 영상 번역)

728x90

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니콜라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상장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실적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니콜라가 테슬라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는데, 공개석상에서 그렇게 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이후 말씀드리겠습니다.

통상적으로 어닝콜을 하게 되면, 홈페이지에 분기 실적자료가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SEC에 제출하는 공식 분기 10-Q 자료는 조금 늦게, 분기 종료후 40-45일 내에 올라옵니다. 그래서 분기 자료가 없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PDF 형식으로 사업 실적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없었습니다. 니콜라의 자료를 찾아보려고 홈페이지를 찾아보다가 다른데서 보도자료 내용을 찾았습니다.

첫 분기 실적 보고를, 보도자료 형식으로 인터넷에 올리고 끝 하는게 잘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다행히 보도자료가 있어서 이것을 기반으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더 불편한 것은 트레버 밀턴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트레버 밀턴은 CEO가 아닙니다. 일론 머스크는 CEO입니다. 공식 CEO는 왼쪽에 계신 마크 러셀입니다.

하지만 스폿라이트의 중심에는 항상 트레버 밀턴이 있다는 것을 잘 아실겁니다. 오늘은 공식 발표 자리이다 보니 민감한 내용이 나오면 안되니 CEO도 아닌, 트레버 밀턴이 나오지 않은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른 사진을 보면 트레버 밀턴이 어디에서든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트위터를 보면 그 누구보다 액티브한게 바로 트레버 밀턴입니다. 여기서 보면 누가 CEO인지 분간이 잘 안 갑니다. 7월 8일 올렸던 메인에 고정된 트위터에서는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을 괴롭히지 말라고 하네요. 8/3에는 현금이 거의 1조원 정도 있다고 언급을 하네요. 공식석상 어닝콜에서도 얘기를 안하는데, 이렇게 민감한 얘기를 트위터에 올려도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똑바로 주식수를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총 4.2억주가 아니라고 하네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 말입니다. 그 밑에는 밸류라는 투자자가 팔지 않았고, 다른 펀드로 주수를 이동시켰을 뿐이라고 하네요. 매우 액티브합니다. ㅠㅠ

실적 보고 내용을 보면 주요 내용은 우선 합병이 종료됐고, 새로 제조쪽과 에너지 쪽 인력이 추가됐다는 내용, 독일 공장이 진행 중이고, 기공식 행사를 했다는 ... 다 알만한 내용입니다. 생산 내용이 나오는데, 니콜라 TRE는 2021년 4분기부터 생산하는데 스케쥴대로 진행 중이다라고 합니다. 올해 4분기 테스트가 종료된다고 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독일 공장에서는 연간 10,000대 생산 가능하다고 합니다. 독일 공장도 공개를 했는데 ... 크게 뭐 진행이 된거 같지는 않습니다. 쿨리지 공장에서는 연간 35,000대 생산 가능한데, 공장 1단계는 2021년 4분기 종료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래 걸립니다.

다른 주요 성과는 하루에 4만키로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Nel과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4만 키로면 하루에 1,100개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공모 워런트 행사 공지를 했습니다. 현재까지 18백만주, 약 79% 비중이 이에 응해서 주당 11.5불로 워런트를 행사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현금이 2.1억 달러 추가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최소화라려고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니콜라의 공급체인망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아직 생산도 안하고 있는데 공급망에 붕괴 요인이 있었다고 하는 건 ... 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손익계산서가 공개가 되었는데, 아직 실적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고, 태양광 매출이 극히 소량 있었고 상반기 6개월 동안 1.2억 달러 비용을 써서 그 정도 영업손실이 있었습니다. 이 중 스톡옵션 비용이 거의 39.5mn 이니까 전체 비용 1.2억 달러 중 약 33.3%가 주식 기반 보상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재무상태표를 보시면, 현금이 6월 말 기준으로는 7억 달러 정도 있습니다. 여기에 공모 워런트로 더해지는 약 2억 달러를 합하면 총 1조 현금을 보유하고 있겠습니다. 원대한 꿈을 다 이루기에 1조원은 턱없이 부족한 것 같고, 현금소진율도 높다고 합니다. 이곳저곳 돈 쓸 곳이 많다는 것은 짐작이 가능합니다. 고정자산은 700억 원 정도 있는데, 공장짓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크게는 안 잡히고 있습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거의 차이가 없네요.

현금흐름표도 특이한 것은 없습니다. 투자자로부터 7억 달러를 받았고, 1.2억 달러를 비용으로 썼고, 아직 투자에는 거의 집행을 안했습니다. 집행 빨리 해야할 것 같습니다. 콜에서 나온 질문 중에는, 하반기에 얼마나 CAPEX를 쓸 계획이냐고 물었는데, 하반기에는 87백만~100백만 추가 자본지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시간이나 환경이나, 투자자들의 인내심이나 니콜라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콜 전에 많은 분들이 궁금했던 내용이,

배저의 생산 파트너 누구가 될지? 그리고 배저는 실제 입금예약이 얼마나 됐는지? 수소스테이션 생산은 어느 파트너와 할지였는데, 구체적으로 답변 준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소스테이션 파트너도 공개할 수 없고 좀 많이 아는 내용을 위주로 설명을 하네요.

조금 충격적인게, 어닝콜 중에 나온 이야기인데, 배저는 원래 생산할 계획이 없었는데, 테슬라의 싸이버트럭을 보고 사람들이 디자인이 너무 구리다는 얘기를 많이 해서, 트레버 밀턴이 재미삼아 배저 그림을 올려보았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라고 하네요. 물론 사이버트럭이 선예약도 많고, 인기가 좋지만, 디자인은 너무 구리다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양식을 만들어서 신청을 받았는데, 89000명이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널리스트가 그러면 이 중에 입금한 사람은 몇명이나 있냐 물어보니. 이 89,000 신청이 실제 선입금을 한 것은 아니었고 지금 선입금 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합니다. -_- 공개할 수 없는 이유는, 아마도 숫자가 너무 작아서가 아닐까 싶네요. 굳이 테슬라를 까면서 배저를 저렇게 광고할 필요가 있을까 하네요. 오히려 역효과가 더 날 것 같습니다. 그 소리는 여기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 아무도 추가질문이 없이 Q&A가 끝납니다. 더 물어볼 것도 없고 물어봤자 대답도 안해주고 하니.니콜라의 역사적인 첫 어닝콜은 트레버 밀턴도 없이..이렇게 막이 났습니다.

어제 밤 신나게 오르던 니콜라는 지금 시간긴외거래에서 16% 하락했네요. 왜 하락했는지는 굳이 안 물으실 것 같습니다...

최근 트레버밀턴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도 간단히 번역해서 올립니다.

니콜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 더 강해졌습니다. 트레버 지금 트윗이나 하면서 여유부릴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실행이 중요한 시기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