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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주식(해외)

미국배당주: 브룩필드리뉴어블 (Brookfield Renewable Partners, BEP), 탄소제로와 신재생에너지 장기트렌드를 향유할 수 있는 성장형 배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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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장기적으로 가지고 가볼만한 배당주인 브룩필드 리뉴어블파트너스(BEP, 이하 브룩필드)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브룩필드는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친환경, 탄소제로 경제를 향한 발걸음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2050년까지 탄소배출제로를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만, 아직 갈길은 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신호가 많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의 경기 침체동안, 전기발전은 약 5% 감소하였고, 이 중 화석연료를 통한 전기발전은 10%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발전은 오히려 14% 증가하였습니다. 

 


지난 5년간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2조달러 수준이었지만, 향후 10년간은 최소 5조달러에서 10조달러까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브룩필드는 1999년부터 운용이 시작된 총 520억달러의 발전 자산을 가지고 있는 우량한 배당형 자산입니다. 총 19.3 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총 3000명 이상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가와트시라는 개념이 잘 안 와닿으실 수도 있는데, 원자력발전소 1기가 약 1기가와트시 정도이고 화력발전소는 보일러당 그 절반인 0.5기가와트시 정도입니다. 19.3 기가와트시라고 한다면, 전 세계에 원자력발전기 20개 정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엄청난 규모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발전시설도 굉장히 다변화되어 있습니다. 수력, 풍력, 태양광, 디젤발전, 그리고 에너지저장장치가 있습니다. 수력 비중이 약 42%, 풍력이 25%, 태양광이 약 14% 정도 수준입니다. 

 


아직은 전반적으로 수력발전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이 높은 비중인 66% 정도 차지하고 있고, 풍력, 태양광 순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력발전 비중을 줄이고, 풍력과 태양광 쪽을 늘리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 95%의 현금흐름이 장기계약에서 나오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사업 구조이고, 평균적으로 남은 잔여 운영기간은 15년 정도입니다.

 


브룩필드가 어느 정도로 영업을 잘하는지는, 손익계산서 추이를 살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매출은 거의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5년 일시적으로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한 적이 있는데, 이때는 태양광 관련 주식들이 급락하고 에너지 섹터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입니다.  이때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때 영업을 못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수치이긴 합니다. 푸른선은 영업마진율인데, 매출이 증가하고 계속 경영 효율화가 이루어지면서 2019년 영업마진율이 35%까지 상승했습니다. 

 


재무상태표도 보시면, 자산이 꾸준히 늘어가는 가운데, 부채는 큰 폭의 증가 없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측의 현금흐름표를 보시면 본업인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이후로는 꾸준히 자금을 상환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매년 투자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양의 영업현금흐름에 힘입어 배당은 거의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0년 주당 0.5불의 분배금은 2020년 1.7불까지 상승했습니다.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이익도 증가하고, 이에 기반해서 지급하는 분배금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당주로써 굉장히 긍정적인 그림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배당률은 약 3.8%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이 많이 올라서 배당률도 같이 올랐다고 보시면 되겠지만, 향후 성장성을 같이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배당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1999년부터의 최근까지 배당을 포함한 연환산 수익률은 18% 수준입니다. S&P500이 연 6% 성장한 것 대비 월등한 성과입니다. 어떻게 이런 성과가 가능했을까요?

 


브룩필드의 투자전략은 들으면 단순합니다. 다모다란 교수님이 언급했단 내재가치 대비 저렴한 자산을 사서, 이를 낮은 투자등급 이율로 자금을 조달하고, 누적된 오퍼레이션 노하우를 도입해서 가치를 끌어올립니다. 성숙한 자산은 매각하여 다시 내재가치보다 할인된 자산을 인수합니다.  총 600개 이상의 우량등급의 기관들과 계약을 하고 있고, 단일 고객의 매출이 전체 중 2%를 넘지 않습니다. 말이 쉽지, 실행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더 대단한 것은 매년 분배금을 5%에서 9% 사이의 증가율로 높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수합병을 통해 이렇게 올리는 것이 아니라, 경영효율화를 중심으로 이렇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전략인, 기본적인 물가상승률 1에서 2%, 전기료가 올라가는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약 2%, 높은 전기료로 재계약, 비용절감, 자체 파이프라인 자산 개발을 통해 최대 5%까지 수익률을 높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내부 분배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인수합병에 의존하지 않는다"라는 멋진 멘트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인수합병을 통해서는, 향후 5년간 약 8억에서 1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재무안정성도 같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투자등급 이상인 BBB플러스를 유지하고 있고, 부채의 평균 만기는 10년이고 대부분의 만기가 돌아오는 것은 2025년부터입니다. 약 90%의 부채가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리스크에도 노출이 적습니다. 
총 자본의 17% 정도만 부채이고, 영업이익 대비 이자금액인 보상비율은 12배로, 안정적인 재무안전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분구조는 브룩필드 자산운용사가 약 57%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산을 책임있게 운영하고 있겠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근 소식도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브룩필드는 플러그파워와 계약을 하여, 플러그파워가 수소 연료 생산단지 중 한곳에서 수소를 생산하는데, 신재생 에너지를 100% 활용할 수 있게, 브룩필드와 계약을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수소는 또 하나의 장기테마가 될 것인데, 수소와 신재생에너지를 연결시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2017년부터 약 14억 달러에 개시된 테라폼과의 합병을 마무리하기도 하였는데, 당시 테라폼은 5기가와트시의 풍력과 태양광 자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수력발전에 다소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차원이기도 하고, 향후 15기가와트시의 파이프라인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최근에 급등한 태양광이나 신재생에너지쪽의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못해서, 높은 수익률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9월 말까지, 110%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자산이 두번째 빨간 막대인, 태양광 이티에프인 탄(TAN)이고, 58%의 수익률을 보인 오렌지 이티에프는 신재생에너지 상품인 아이클린(ICLN)입니다. 브룩필드도 올해 약 4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렇지만, 2008년부터 장기 수익률을 보면, 브룩필드가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여줬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밑에 표시를 보시면 브룩필드는 연환산으로 15%의 수익률을 보여준 반면, 다른 두개의 상품은 마이너스를 허덕이고 있습니다. 변동성도 브룩필드가 19% 수준이지만, 나머지는 30%가 넘습니다.  또 하나 주의깊게 보셔야 할 것은 바로 최대하락폭인데, 브룩필드가 -38%였다면, 두개 상품은 금융위기 당시 거의 9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인적도 있습니다. 이 섹터의 변동성이 굉장히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투자에 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브룩필드를 장기적으로 보유할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비교적 등락이 덜한 안정적인 자산을 통해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내의 맥쿼리인프라가 구경제에 치우쳐져 있다면, 브룩필드는 미래를 더 감안한 자산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할 트렌드 안에서도 보유한 자산을 굉장히 잘 운용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장기간 트랙레코드에서도 이러한 점이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성장과 배당을 같이 향유할 수 있는 우수한 조합이고 정말 전문가 집단이 운용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게다가 재무구도 안정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 아직 성장형 자산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브룩필드를 편입할 계획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꾸준히 모아가야 할 자산으로 보입니다. 올해 급등한 점은 다소 부정적 요인이고, 이로 인해 배당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는 합니다. 섹터의 변동성도 다소 높습니다. 하지만, 한번에 큰 금액을 매입하지 않고, 꾸준히 장기간 동안 시작하락을 이용하여 매수를 하며 주수를 모아가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