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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주식(해외)

미국주식: 4산업혁명, 꼭 알아야 하는 키워드인 CDN, 에지컴퓨팅(Edge Computing) (+주요 플레이어들인 패스틀리, 클라우드플레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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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사차산업혁명에서 꼭 알아야 할 2개의 키워드인, 씨디엔(CDN: Contents Delivery Network)과 에지컴퓨팅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에지컴퓨팅의 주요 플레이어들인 아카마이, 패스틀리와 클라우드플레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디엔은 대용량 파일을 안정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구상된 기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분산된 웹서버들에, 자주 활용되는 컨텐츠의 복사본을 만들어 놓아 네트워크 트래픽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쓸 때, 자주 액세스하는 데이터나 프로그램 명령을 반복해서, 검색하지 않고도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해두는 영역인 캐쉬(Cache)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일반적으로는 우리들은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동영상을 볼때, 컨텐츠 제공업체가 관리하는 오리진 서버에서 컨텐츠를 다운 받습니다. 하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오리진 서버거 지리적으로 너무 먼 지구 반대편에 있다면, 데이터를 가져오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유저 경험이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컨텐츠 제공사도 마찬가지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빠르게 데이터를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트래픽이 몰려 효율적으로 적시에 데이터를 제공할 수 없다면, 유저들을 확보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컨텐츠 제공업체는 씨디엔 사업자에게 비용을 제공하여 씨디엔을 통해 유저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컨텐츠 제공업체는 직접 대규모 서버를 운영하지 않아도 되어, 규모의 경제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기게 됩니다. 클라우드에 오리진 서버를 운영하고, 주요 도시별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씨디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그림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에지컴퓨팅은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갑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누구나 아는 개념이 되었습니다. 기존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던 레거시 시스템 인프라 전체를 클라우드 기반 모델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도 단점이 있는데, 바로 단일 또는 다수의 데이터센터 내에 컴퓨팅 자원이 중앙 집중화된다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데이터센터로 전송, 처리 및 저장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사물인터넷(IoT)이 확산되고 연결된 장치의 수가 급격히 늘면서, 수집되는 데이터의 양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오티(IoT) 애널리틱스는 오는 2025년까지 약 220억대의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연결돼, 데이터를 전송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데이터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네트워크와 중앙 데이터센터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에지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우측 그림을 보시면, 에지컴퓨팅이란, 유저가 사용하는 말단(edge) 기기 혹은 그와 가까운 곳에 기존보다 강화된 컴퓨팅 자원을 배치함으로써 중앙(core) 데이터센터의 부담을 덜어주는 개념입니다.  씨디엔이 유저들의 인근 지역에 위치한 서버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통칭한다면, 에지컴퓨팅인 이보다 진일보하여 에지서버들에게 데이터 연산, 데이터 처리, 프로세싱까지 수행하여 중앙 클라우드에 부담을 덜 주는 개념입니다. 에지컴퓨팅은 네트워크의 에지에서 더 많은 데이터 처리를 수행하여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로 송수신되는 데이터를 줄일 수 있어서 점차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같은 의미로 '모바일 에지 컴퓨팅'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무거운 데이터를 무조건적으로 통신사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보내 처리하기 보다는, 일차적으로 사용자가 보유한 모바일 기기에서의 데이터 처리역량을 향상시킵니다. 다음으로는 각 지역에 위치한 기지국 컴퓨팅 자원을 통해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중앙의 크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동하면 데이터 전송 비용이나 지연시간 측면에서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클라우드와 에지 컴퓨팅은 서로 개별적인 기술이 아니라,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수집한 데이터 에지단에서 처리, 학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축적된 데이터들을 에지 컴퓨터 네트워크와 꾸준히 주고받는 형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예시로,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피할 수 없다면 사고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사람들이 있는 인도로 돌진할 것인가, 단순히 벽에 부딪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자율주행차는 벽에 부딪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러한 연산절차를 에지 컴퓨터만으로만 수행하는 것도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에지 컴퓨팅이 중앙 클라우드와 통신이 단절돼도 독립적인 동작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에지들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클라우드망을 형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으로부터 에지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보안도 중요합니다. 보안 업계에서는 에지 컴퓨팅을 위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에지 디바이스에 보안 솔루션을 설치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다른 측면에서는 디바이스가 연결하는 네트워크에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또, 데이터 소스와 네트워크 에지간 거리를 줄이기 위한 사설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시는 지능형 씨씨티비(CCTV를) 들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관제실에 위치한 보안 직원이 직접 모니터를 보고 이상 여부를 판별해야 했습니다. 관리해야 할 씨씨티비가 적을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한 명이 모니터링하기 힘들 정도로 씨씨티비가 늘어나면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지능형 씨씨티비는 촬영한 모든 영상을 서버로 보내는게 아니라, 에지 단에서 자체적으로 영상을 분석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만 관제실로 신호와 영상을 보내게 되어, 이전에 비해 네트워크 부하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우선 아카마이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회사소개자료를 찾아보았지만, 최신본을 찾아볼 수 없어서, 주로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연간보고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씨디엔(CDN)기업이자, 에지 컴퓨팅으로 점진적인 사업 전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MIT출신들이 1998년 설립을 했고, 전세계 130개국에서 25만개 서버의 1,500개 네트워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130개국에서 1,500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고, 광범위한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패턴, 약점 등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아카마이 인텔리젠트 엣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터넷상 데이터의 전송, 보안, 최적화를 진행하는 사업자입니다. 유저가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자동으로 유저가 접속한 지역의 가장 인근에 있는 서버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전송하게 됩니다.  아카마이는 월구독 형태로 요금을 받는데, 타사보다는 요금이 비싸지만, 24시간 지원 서비스, 스토리지 제공 등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대기업에서 선호할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이 매우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이 우측 그래프에서 매출성장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성장률 자체도 한자리수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업이익마진율이 특출나게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이 그림에서 보면, 매출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으로 그리고 있지만 실상 성장률은 한자릿수입니다. 크게 성장하지 않았지만, 저렇게 묘사하고 있는 것은 조금 불편한 그림 같습니다. 주가도 에스엔피(S&P) 기술주 지수나 나스닥 지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분기, 반기 영업도 보면, 클라우드 쪽에서는 비교적 높은 30%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씨디엔(CDN)쪽은거의 정체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혁신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서의 매출 성장률도 높지 않지만, 다행히 해외쪽 매출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숫자로만 봐서는, 아카마이가 씨디엔에서 벌고 있는 현금을 클라우드 보안쪽으로 강화하려고 하고, 미국에서 벌고 있는 현금은 해외쪽 확장에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성장 모멘텀이 잘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씨디엔쪽은 굉장히 경쟁도가 높습니다.  아마존 같은 빅테크 그룹도 계속 확장을 하고 있고, 밑에서는 패스틀리나 클라우드페어처럼 더 젊은 회사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어서, 아카미아는 방향성을 잘 못잡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영업으로부터 나오는 현금흐름도 큰 폭의 증가세는 없습니다. 

 


자산상태표에서도 크게 눈에 띄는 성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2019년 1년 동안 대출이 약 20억 달러 정도 늘었는데, 자산도 그 정도 증가한 수준입니다.

 


현금흐름표에서 보면, 최근에 약 16억 달러의 자금을 가져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체적인 성장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통해, 좋은 플레이어들을 인수하여 확장을 하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아카마이에 대해 자료를 찾으면서 조금 불편했던 것은, 회사 요약자료를 다운 받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씨디엔 사업자의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지연시간이 길었다는 것은 조금 아이러니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데이터 다운에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해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가, 굉장히 글이 많고, 최근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경쟁자인 패스틀리와 클라우드플레어는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에지컴퓨팅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고객사가 운영하는 사업의 인터넷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는 인프라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솔루션은 디도스 공격, 아이오티기기 보호, 봇 관리, 오리진서버와 에지서버 간 암호화 보호 등을 제공합니다.  성능 개선 솔루션은, 빠른 컨텐츠 전송, 자체 알고리듬을 활용한 지능화 라우팅 서비스, 컨텐츠, 이미지, 모바일 최적화 등을 제공합니다. 신뢰도 향상 솔루션은 인터넷 사업 환경의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아래 좌측에 있는, 클라우드페어 포 팀즈는 고개회사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내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보호하는 솔루션입니다.   플랫폼은 클라우드플레어가 "서버리스"라고도 부르는데 개발자가 서버 운영 등의 인프라를 걱정하지 않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차원의 개발을 도모합니다. 소비자에게도 비투씨(B2C)로 디엔에스(DNS)와 브이피엔(VPN)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720억건의 보안위협 요소로부터 방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총 고객수는 삼백만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클라우드 플레어는 일정 규모 미만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일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았던게, 대기업 중심만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초기부터 다양한 고객사들이 클라우드플레어의 프로그램을 사용케 하여,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매출이 발생되는 고객은 팔만삼천명(83,000)정도라고 합니다. 포천 천 회사 중 유료로 시스템을 사용하는 비중은 약 16%이고, 전 세계적으로 160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10만불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는 대형 고객수는 2017년말 184, 2018년말 313, 2019년말 550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선진국 내 주요 국가 대부분은 100밀리세컨드 이내로 응답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촘촘한 네트워크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각 네트워크의 운영 컴퓨터간에도 촘촘히 연결망으로 구축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가장 빠르게 응답할 수 있는 에지컴퓨터로 연결을 라우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연결망을 하나로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도 있습니다. 서버가 추가될때마다 전체적인 네트워크가 성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장점은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이 모든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성능이 뛰어난 하드웨어가 아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구축이 되어 있고, 클라우드플레어의 소프트웨어가 이를 최적화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자들보다 비용 절감을 도모하며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클라우드가 보는 패스틀리 대비 장점은, 패스틀리와 달리, 에지컴퓨팅을 소수의 컴퓨터로만 운영하지 않고, 촘촘한 그물망으로 운영하고 이를 완벽히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수의 엣지컴퓨팅에만 의존하는 패스틀리 대비 우월하다고 하지만, 패스틀리는 이 소수의 엣지컴퓨팅 각각 높은 성능을 기반으로 운영한다고 반론합니다.  이 부분은 바로 뒤에서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기준 시장은 약 320억 달러였는데, 이 시장이 2022년까지 47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 성장 요인은 서버리스, 사물인터넷, 파이브지(5G), 그리고 재택근무 등입니다.  클라우드플레어가 소규모 유저부터 대규모 유저까지 모두 포섭하기 위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면, 패스틀리는 이와 달리 바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중대형 기업들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패스틀리도 클라우드플레어와 마찬가지로, 에지컴퓨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블 에지라고 하여, 에지딴에서  개발자가 개발한 코드를 적용하여 유저와 가장 가까운 에지차원에서 데이터처리 및 연산을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틀은 클라우드플레어와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물인터넷기기들이 엣지와 접속하여 즉각적인 처리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고, 에지가 클라우드와 연동하여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블록체인 연산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두번째 항목인 소프트웨어도 보시면, 클라우드플레어와 마찬가지로 같은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정 사용자에게 변형된 하드웨어는 현대 인터넷의 다양한 범용성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하는 점도 클라우드플레어와 유사하고, 일반적인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최적화하여 통합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도 유사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한가지 차이점은, 패스틀리는 적은 수의 에지컴퓨터를 설치하되, 이 에지컴퓨터 각각이 굉장히 고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패스틀리의 네트워크를 보면, 주요 도시 위주로 에지컴퓨팅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말 기준 운영 중인 피오피(PoP)는 약 78개로, 200개 넘는 에지컴퓨팅을 운영하는 클라우드플레어보다, 각각의 에지가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관리하는 에지수가 적기 때문에 더 빠르게 변경사항을 업데이트할 수 있고, 관리에 더 효율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항목인 세이프티는 성능 향상, 보안을 강조하는 부분이고, 네번째 항목인 고객과 관련된 내용은 보다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부분입니다. 마찬가지로, 패스틀리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무료체험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존의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연산과 데이터처리를 한 이후 결과값을 씨디엔을 통해 엣지에 보내는 기본적인 역할만 수행을 했다면, 에지 컴퓨팅 시대에는 중앙 클라우드에 부담을 덜 주고, 엣지 컴퓨팅 차원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1차적인 보안 역할을 할 것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성장률도 굉장히 높습니다. 2018년 1.5억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면, 2020년 6월 말 기준 12개월로는 2.5억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이는 작년 대비 45%의 성장률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최근 분기 62% 성장하며, 더 가속화되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객당 평균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기업 고객의 매출 비중은 최근에 더 높아져 88%까지 올라왔고, 한번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패스틀리를 더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락인 효과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대기업들이 이미 패스틀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욱 빠르게 유저들에게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회사들이 패스틀리를 앞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가정할 수 있겠습니다. 

 


패스틀리는 이미 아카마이는 구세대 서비스제공업자라고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아카마이와 같은 회사보다 더 저렴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저 친화적인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글클라우드나 아마존은 에지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고, 클라우드플레어와 같이 소규모 플레이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소규모 씨디엔들과 달리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차별화포인트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고객수도 늘고 있고, 평균 소비 금액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패스틀리는 2019년말 기준, 54개 대도시에 68개의 포인트오브프레센스(Points of Presence)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정리해보는 차원에서, 3개 회사를 비교해보는 자료도 한번 준비해보았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아카마이는 일세대 씨디엔 업체로서 초기에 이 시장을 혁신하였습니다. 하지만, 변화에 생각보다 느리게 적응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출은 30억달러로 매우 높지만, 성장률은 10% 미만 수준입니다.  기존 사업에서 차세대 에지 컴퓨팅 쪽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이 속도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낮지는 않지만, 이익대비 22배 정도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숙한 기업을 밸류에이션하는 것 같습니다. 매출대비로도 6배 정도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익이 난다는 점은 칭찬을 해야할만하지만, 영업이익마진율도 엄청나게 높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배당을 지급하고 있지 않은 점도 마이너스 요인인 것 같습니다. 현재 회사가 성장과 정체의 중간에서 방향성을 잘 못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씨디엔업체보다는 에지컴퓨팅 업체가 조금 더 미래지향적임을 감안한다면, 에지컴퓨텅 퓨어플레이인 클라우드플레어와 패스틀리가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두 회사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여러면에서 향후 누가 우위를 접할지 가늠하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매출은 클라우드플레어가 조금 더 높고 시가총액도 더 높습니다. 향후 매출 대비로는 클라우드플레어가 30배 초반, 패스틀리가 34배 정도로 거래되고 있어서, 시장은 패스틀리에 미세하게 점수를 더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절대적인 밸류에이션은 너무 높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플레어의 영업손실이 더 크게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는 관리해야 하는 고객수가 더 많다는 점에 기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임직원수도 1,270명으로 패스틀리의 630명 대비 더 높습니다. 패스틀리가 조금 더 작은 조직을 기반으로 더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채도 거의 없어서 재무요건도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플레어가 작은 회사들까지 포섭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높은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성장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높은 현금을 기반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습니다. 에지컴퓨팅에 꼭 관심은 두셔야 할 것 같고, 클라우드플레어, 패스틀리 두 회사 모두 관심을 가지고 보셔야 합니다.  다만, 두 회사 현재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겠습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