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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주식(해외)

미국주식: 테슬라 - 3분기 판매량의 시사점 (+역대최고 분기판매량, 동시에 유럽과 중국의 거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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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엘에이타임즈에서 테슬라에 대해 언급한 기사가 있어서 한번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제목은 "테슬라가 기록적인 판매를 달성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을 했다"라는 취지의 기사입니다. 그 이유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는 삼분기에 십사만오천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거의 십사만대에 근접한 차량을 판매했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공시했습니다. 이 수치는 역대 최고치이고 기존 최대 판매량 수치였던 십일만이천대 대비 24%를 더 판매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굉장히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하지만, 기사에서는 과잉설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가 생산할 수 있는 차량대수는 총 육십구만대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오십만대 수준 정도 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오십만대 판매량을 넘으려면 십팔만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사는, 현재 주가수준이 이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수준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현재의 시가총액은 4000억불 수준으로 도요타, 포드, 지엠 등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이 기대치를 극복할 것이라는 높은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시가총액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현재 시가총액은 올해 예상 매출의 15배를 적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의미는 15년간 비용 지출 없이, 세금 없이, 배당 없는 금액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이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가 그릴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과 이를 통해 구현될 세상에 기대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여기에 언급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유럽과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는 언급을 합니다.

 


중국에서는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만대가 넘는 차량이 팔렸습니다. 아직 판매량이 생산량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는 상해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대 연 20만대에서 내년까지 50만대까지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위 차트는 매월 개인적으로 집계하고 있는 차트입니다.  올해는 테슬라가 평균적으로 거의 구천대에 달하는 차량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래 전기차 플레이어들 주요 판매량 위주로 집계를 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전체 중국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의 월간 비중을 한번 뽑아보았습니다.  2월에는 25%가 넘게 치솟기는 하였지만,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판매비율이 하락하여 현재는 10%를 소폭 상회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전체적인 방향은 소폭 하향추세로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제가 니오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스마트폰 사례에서도 보았지만, 중국이 장기적으로는 자국 브랜드를 키울 것이 어느 정도 분명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에 대한 대응일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테슬라는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일론머스크의 의도도 분명 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쓰리의 가격을, 1월 오만팔천불에서 5월 오만불로 할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번주 오만불에서 사만오천불로 가격을 감소시켰습니다.  일론머스크는 지속적으로 생산에 대한 제약이 문제였지, 수요에 대한 제약은 없었다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이번 가격 인하로 판매량이 증가할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도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작년 3분기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비중은 27%였는데, 이제 15%수준이라고 합니다. 네덜란드, 노르웨이와 스페인에서는 작년 3분기 만이천대가 팔렸는데, 이번 분기는 사천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도 지속적으로 경쟁자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나온 폴스타투는 볼보와 길리가 50대50으로 합작해서 만든 자동차입니다. 가격표는 약 육만불 수준입니다. 어느 정도는 중립적인 시각에서 들어보기는 해야겠지만, 엘에이타임즈 기자의 말로는, 시장에서 가장 운전하기 좋은 전기차 중에 하나라고 평가를 합니다. 서스펜션과 운전대가 포르쉐의 타이칸과 유사하다고까지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성비로 보면 폴스타투가 더 뛰어나다고 평가를 합니다. 이 모델에 테슬라를 비교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중국, 유럽에서 큰 경쟁에 직면해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큰 의미는 없지만, 중국의 업체들도 유럽에 전기차를 수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기술에서는 타회사들보다 많이 앞서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선택지를 기준으로 본다면, 테슬라는 차종이 많지 않지만, 경쟁자들은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공략할 수도 있습니다. 또, 생산능력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생산쪽에서 제약은 없습니다. 

 


테슬라는 오스틴 텍사스에도 사이버트럭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사는 향후 미국에서 판매량이 증가해야 추가적인 생산능력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테슬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댄 아이브가, 테슬라의 최근 주가 추이를 긍정적으로 본 것은 바로 중국에서 15만대가 팔린다는 가정과, 이익률인데, 우선 판매량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유럽과 중국에서 수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테슬라가 차별화되는 세일즈 포인트는 바로 완전자율주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잠금쇠가 열려야, 일론머스크가 그리는 더 큰 세상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일론머스크는 7월에도 완전자율주행이 매우 근접해 있다고 얘기를 했고, 연말 정도에는 완성될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9월말 경에는, 약 한달 이내에는 완전자율주행을 완성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분명히 작동할 것이다"라고 한 바 있습니다. 먼저 완전자율주행을 성공하는 것이 바로 엄청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기 때문에 과연 한달 내, 아니면 연말까지라도 완성될지 궁금합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가 역대 최고 판매량을 올리긴 했지만, 중국과 유럽에서의 판매량이 경쟁자들을 압도할 정도인지 의문이고, 경쟁자들도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테슬라도 가격인하로 판매량을 올릴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곧 본격적으로 판매될 모델와이 그리고, 결국 연말 정도에 나올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