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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주식(해외)

중국 전기차: 샤오펑(XPEV) - 3분기 실적 업데이트 (+월간 중국 자동차 시장 업데이트, 테슬라 중국 점유율 추이, 샤오펑 주가 목표 상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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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매월 한번씩 업데이트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그런지, 이전에는 각 월별 판매량 수치가 업데이트 되려면 15일까지는 기다려야 했는데, 지금은 뉴스에 모든 수치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샤오펑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는데, 이 부분도 업데이트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릿저널기사에 따르면 10월 판매량은 벌써 전월대비 8%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4개월 연속 증가이고, 2백만대 가깝게 팔렸다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때 판매가 없었던 시절로부터 완벽하게 반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차량은 판매는 전년대비 30% 증가하여 고급차량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이제는 싸다고 타는 것이 아니라, 퀄리티, 스토리, 편리함 등 기능을 요목조목 꼼꼼히 따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까다로운 수준을 중국전기차 회사들이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10월 대비 거의 2배 증가하여 십사만사천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상해공장을 가동 중인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된 만대를 유럽에 수출하였다고 합니다. 이제 테슬라는 중국에서 중형 에스유비인 모델 와이도 생산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측 그래프를 보시면 월간 추이를 보실 수 있는데, 연초부터 누적이 아니라, 매월 판매량입니다. 매월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총 판매된 전기차는 팔십육만칠천대입니다. 그러면 주요 전기차 메이커들은 어떨까요?

 


중국내 다른 회사들의 10월 판매 수치도 나와서 이 부분도 같이 비교해보겠습니다. 조금 전 말씀드렸듯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늘어서 그런지, 이미 뉴스에 대부분의 10월 수치가 나와 있습니다. 가장 좌측의 월별 추이를 보면, 중국 브랜드의 세일즈는 웰트마이스터, 샤오펑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하고 있습니다.  10월에 샤오펑이 소폭 하락한 것은 조금 의외이긴 합니다만, 샤오펑은 10월에 있었던 8일의 공휴일때 생각만큼 매출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생산량 증대를 준비하면서, 높은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니오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우려되는 것은 테슬라입니다.  9월 판매량으로부터 소폭 반등하기는 하였지만, 판매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고 이번에 오랜만에 12000대를 돌파하였습니다. 단, 누적으로 기재한 우측의 그래프도 보시면, 아직은 테슬라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유율을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의 비중이 다시 한번 소폭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중국 업체들은 점유율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샤오펑, 리오토 등이 상승세가 조금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우측, 전체 전기차 시장 대비 테슬라의 점유율도 보면, 아직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주의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테슬라가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내 테슬라의 지위를 노리는 많은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샤오펑의 실적 발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샤오펑은 3분기에 총 팔천오백칠십팔대를 판매하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66% 증가한 수치이고 전분기 대비로는 166% 증가한 수치입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이긴 하지만, 역시 중국 업체들이 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판매지점은 총 116곳, 서비스센터는 50개로 중국 주요 58개 도시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슈퍼차징 스테이션은 총 135대로 50대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를 보시면 분기 총 2.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더 고무적인 것은 매출원가를 커버하고도 약 만삼천불의 매출총이익이 남았습니다. 자동차 원가는 이제 커버할 정도의 매출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니오가 지난 분기에 겨우 매출총이익이 발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샤오펑이 매우 빠르게 생산효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손실은 아직 매출 정도의 금액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니오도 아직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분기대비 무려 343% 증가하였습니다.

 


재무상태표도 보시면, 현금이 약 18억달러 정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현금은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단기부채는 거의 없고, 장기부채가 약 2.5억달러 정도 있는데, 현재로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금이 증가한 것은 8월 미국에서의 기업공개와 최근에 진행했던 증자에 기인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샤오펑은 다음 분기 예상치까지 공개하였습니다. 자신감이 많이 붙은 모습입니다.  4분기에는 총 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10월에 3천대를 팔았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매출은 약 3.2억달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두 수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0% 넘는 증가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음 니오를 투자했을 때 생각했던 이유였던 중국 자국 브랜드의 약진이 생각보다 강하고 빠르게 찾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기타 샤오펑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샤오펑은 벌써 두번째 공장을 착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샤오펑은 이미 두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위탁이고, 하나는 직접 운영입니다. 이를 통해 연간 총 2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데, 벌써 새로운 공장을 착공하려고 합니다.올해 10월까지 만육천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너무 빠른 증설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지만, 샤오펑은 해외판매까지 감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이 투자를 위해 광조우성의 투자회사가 약 6억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성공을 위해 중국 정부와 지방정부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샤오펑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불에서 31.3불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현재 주가가 이미 그 수준을 도달하였지만, 미국 회사들도 중국 전기차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뷰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샤오펑은 최근이 엑스파일럿 3.0을 공개하였는데, 이를 통해 오토파일럿 기능이 더 보완됐고 자동주차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이 기능이 중국 도로에서 운전하기에는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소프트웨어 측면도 굉장히 빠르게 수준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리오토와 니오도 실적을 공개하면 추가로 업데이트 드리겠습니다. 샤오펑이 오늘 컨퍼런스 콜도 진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한가지 유념하셔야 하는 것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중국 전기차회사들이 많이 비싸졌습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매출대비 14배 정도입니다. 이것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엄청 비싸다는 느낌이었는데, 샤오펑, 리오토, 니오를 보시면 모두 엄청나게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샤오펑이 85배, 리오토가 138배, 니오가 43배입니다.  매출이 2배 증가한다고 생각을 해봐도, 여전히 저 배수는 매우 높다는 것은 꼭 인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 현재 중국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 어느 정도 가시성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그런 것 같지만, 이럴때일 수록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추가로 듣게 되는 것이 있으면 또 업데이트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