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일의주식(해외)

미국주식:노보큐어(NovoCure)(이들이 추구하는 사업 자체만으로 감동 성장성과 성공 가능성은 덤. 현재 밸류에이션은 코로나가 준 선물)

728x90

 

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노보큐어라는 회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원래 이 영상을 먼저 올리고 싶었는데, 니콜라를 짧게 마무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제목을 조금 감정적으로 쓰기는 했지만, 그냥 저는 주식 공부를 하면서 인생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참 좋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 많은 일들, 어찌보면 그냥 경험하지 못하고 넘어갈 일들을 주식으로 만날 수 있어서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가끔씩 남겨주시는 따스한 덧글도 하나하나 다 보면서 굉장히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더 좋은 것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노보큐어라는 회사는 감동이 있고, 앞으로 성장성도 있어 보이고, 확장성도 무궁무진하고, 게다가 현재 밸류에이션은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보큐어는 전기자극을 통해, 종양의 증식을 제어하고 암세포의 분열을 막는 치료기기인 Optune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스라엘 회사이고 Tumor Treating Fields(TTF)라는 이 원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종양 치료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수술,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이 3가지가 암에 대한 기본요법이라고 대세를 이루는 시장에서 TTF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효과적인 대안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기기가 있고, 저 패드 같은 부분을 머리에 부착하고 가방에 기기를 들고 일상생활을 하시면 됩니다. 사진이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많은 암환자들의 삶을 연장시켜준 고마운 기기입니다. 넵 암환자라고 병동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TTF의 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이해하고 나면 굉장히 기발하고 간단한 원리입니다. 전기장을 머리속에 그려보시면, 양극은 음극으로 향하고 음극은 양극으로 향합니다. 너무 간단한 원리입니다. 우리의 세포도, 암세포도 분열할때 이런 원리로 움직입니다.

암이 진행될 때, 세포는 급속도로 분열하며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악성종양의 "증식"을 가져옵니다. 우리는 하나의 세포를 마치 작은 우주 정거장 같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세포라는 우주 정거장 안에, 핵이 있고 염색체라는 유전적 물질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복습이 필요하시면 제가 지난번에 올렸던 유전체/일루미나 영상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핵 바깥 세포질 속에는 3차원적으로 자유롭게 떠다니며 세포 분열에 필수적인 특별한 단백질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특별한 단백질들은 우리 몸에서 가장 전극을 높게 띄고있는 물질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자극을 주면 이동을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세포 분열이 시작되면서 핵은 분해되고, 염색체들은 세포 한가운데에 질서정연하게 나열됩니다. 그리고 이 특별한 단백질들은 세포의 양끝과 끝쪽에 붙어 말 그대로 딱 고정되어서 사슬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이 사슬들은 염색체들을 붙잡고 양 끝으로 염색체를 잡아 당깁니다. 그 힘으로 하나의 세포가 두개의 세포로 유전적 물질을 나누며  잡아당깁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의 암세포가 두개의 암세포가 되고, 두개의 암세포가 네개의 암세포가 되고, 궁극적으로 제어 불가능한 암의 증식이 발생하는 과정입니다. 조금 어렵게 말씀드렸을지도 모르겠는데, 역시 여기에도 세포분열은 잡아당기는 전기장의 힘으로 인해 세포 분열이 진행됩니다.

전기장 종양 치료는 이 세포 우주 정거장에 인위적인 전기장을 만들어내기위해 변환기가 장착된 전기장 생성장치를 우리 몸 바깥쪽에 부착시켜 사용합니다. 아까보신 머리에 붙인 패드입니다. 암세포에 따라서 다른 주파수를 적용합니다. 그리고 이 세포 우주 정거장이 전기장의 영역 안에 있게되면, 장치가 높은 전극을 띄는 단백질들에 작용하여 잡아당깁니다. 유전적 물질을 끌어당기는데 반드시 필요한 사슬 형성, 방추체를 방해합니다. 결국 세포들은 몇시간 동안씩이나 분열하려고 시도를 하지만, 그 세포들은 결국 소위 세포자멸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으로 세포의 죽음에 이르거나 혹은 건강하지 못한 딸세포를 형성하여 일단 분열이 된 후 세포자멸에 이르게 됩니다. 말보다 영상이 더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유튜브의 장점 같습니다. ㅎㅎ

<영상>

 

보셨던 바와 같이 세포들은 분열을 위해 모아지지만 그 상태에서 움직임이 없습니다. 아예 분열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렁임이 있는데, 세포가 일렁이는 것이, 세포자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보큐어는 이 원리를 이용해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막고, 암세포가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노보큐어는 18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TTF를 적용한 기기인 Optune은 뇌암 중 가장 치명적인 형태인 교모세포종(GBM)에서 탁월한 효능을 보였고 이에 따라 수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Optune은 교모세포종 (GBM)을 치료하기 위해 FDA가 승인한 TTF의 상업적 버전입니다.

FDA는 신규 진단 환자, 그리고 재발 환자 대상으로 기기를 사용하는 2건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FDA 승인을 2번 받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Optune기기는 신규로 GBM​진단을 받은 환자가 사용했을 때 생존율이 12%P더 높았고, 5년까지는 8%P 더 높았습니다.

재발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생존율더 높였고, 옵튠 기기로 인한 부작용은 기기를 착용해서 나타나는 일부 스킨트러블 외에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Optune은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타 요법과 같이 사용했을 때 더 효과가 있습니다. 임상 연구에서 Optune은 GBM​환자에 대해 항암제인 테모졸로마이드와 결합해서 사용했을 때, 테모졸로마이드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평균적으로 전체 생존 기간을 5개월 연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옵튠의 기기 에너지 레벨을 더 상향해서 사용했을 때는 생존율이 25.2개월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Optune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미국에서 약 1만 명의 신규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EU에서도 동일 수의 GBM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FDA는 복부 부위에서 발생하는 악성중피종에 대해서도 좋은 치료효과를 바탕으로,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FDA가 승인한 대상은 총 3건입니다. 특히 뇌암 중에 가장 치명적인 GMB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한 것 같습니다. 환자가 처방전을 받게 되면 환자에게 기기를 전달하고, 기기와 유지보수를 위해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합니다. 24/7으로 연중무휴 지원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손익도 살펴보면, 2019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억 18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말 현재 3,095명의 고객이 있습니다. 총 마진율은 2020년 1분기에 76%로 양호했고, 1분기 영업으로 인한 현금 흐름에서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판매관리비율은 줄고 있고, R&D 비용은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바이오회사에서 R&D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영업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백만불로 +전환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매출 증가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Optune은 미국뿐 아니라, EU와 일본에서 GBM을 치료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연간 신규 발병 건수가 3건으로 추정될 때, 예상 목표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의 신규 발병 건수 약 27,500건에 달합니다. 연간 약 12만 달러의 추정가격으로 2년 동안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는 약 66억 달러의 시장 기회입니다.

중국 Zai Lab과 협업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또 중국도 연간 약 4만 2000건이 새로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보큐어는 현재 자이랩과 거래 중인 Optune 판매에 대해 10~15%의 로열티를 받습니다. 보수적으로 10%의 로열티율을 적용했을 때, 중국에서 노보큐어는 연간 100억 달러의 수익 기회가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63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새로 진단된 GBM 지표만으로도 현재 시가총액이 저평가된 것처럼 보입니다.

연도별로 봐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손실 규모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2분기때는 미국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본격적인 셧다운이 있었기 때문에 다소 주춤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성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대차대조표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1분기 말 3.3억 달러였습니다. 순영업현금 사용액은 2019년 2600만 달러로 추가적인 자본확충이나 추가적인 자금조달의 필요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간암, 난소암, 종피종, 뇌전이 등 새로운 암에 대해서 적용이 가능해 추가 수익이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종피종은 흉막 외에도 복막, 고환초막, 심낭막 등 복부쪽에 생기는 암을 지칭합니다. 뇌 교모세포종에 대해서는 벌써 신규 진단과 재발환자에 대해서는 FDA을 승인을 받았습니다. 종피종에 대해서는 2019년 5월에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외로 뇌 전이는 2022년, 위암, 췌장암은 2023년, 난소암은 2023년을 목표로 3상을 진행 중에 있고 간암은 2상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중국의 짜이랩과도 위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2021년 결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 이외에도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악성흑색종, 신장암 등 향후 전 글로벌 차원에서 수익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다른 암에 대해서도 전임상 단계의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폐암에도 Optune을 적용할 기회가 생겼는데,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는 2020년 7월 NovoCure와 협업을 통해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선 치료제인 Keytruda(Merck의 블록버스터급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와 TTF를 결합한 치료를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합의 근거는 Keytruda를 단독 사용할때보다 TTF와 조합을 하여 사용될때 효능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임상 전 연구에서 도출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단계는 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진행하는 것이고 2021년 하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다면, 빠른 승인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NSCLC에서의 수익 기회는 향후 NovoCure의 가장 큰 수익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매년 약 22만 8천 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생기는 암입니다. 이 연간 발생률은 GBM의 20배에 달합니다. 미국에서만의 총 수익 기회를 약 280억 달러로 추정되고 EU와 일본 시장을 포함하면 최고 수익 기회를 연간 850억 달러로 늘릴 수도 있겠습니다.

 

간단히 밸류에이션도 보면, 주가가 2019년 말까지 굉장히 많이 올랐지만, 최근에는 꽤 떨어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고점이 98.84불이었고 현재 67불 수준이니 고점대비 35% 정도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임상실험 진행이 지연된 것이 이유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는 사업현황이나, 재무적으로나 펀더멘털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코로나가 준 매수 기회로 보이기도 합니다. 시가총액은 64억 달러로 크게 무겁지는 않습니다. 적절한 비교 대상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어제 살펴봤던 리봉고가 따끈따근한 관계로 비교를 해보면, 매출 성장률에서는 리봉고가 압도적이고 또 EV대비 매출도 52배로 노보큐어 16배 대비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매출도 노보큐어가 더 많이 나오고 이익 전환에도 더 근접합니다. 여기는 이익 전환한 것으로 나오는데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부채는 다소 있는 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현금성 자산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과도 비교를 해보면, SK바이오팜이 FDA 승인을 받은 의약품이 2개 있고 노보큐어는3개여서 더 많이 있기는 하지만, 노보큐어가 훨씬 더 큰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SK바이오팜 영상에서 뇌전증 시장이 약 61억 달러 수면장애 시장은 30억 달러 정도로 보았는데, 시장의 확장성 측면에서는 노보큐어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SK바이오팜은 15조원 시가총액이어서, 노보큐어의 2배이기도 합니다.

결론은 간단히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것은 코로나19로 임상을 적시에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펀더멘털에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재무적으로도 이상한 점이 없고, 계속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리스크요인이기는 하지만, 임상에서 성공을 못할 경우, 실패할 경우 등은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뇌암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치명적인 GMB에 긍정적인 치료 방식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다른 암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노보큐어는 이스라엘 물리학자 요람 팔티씨가 처음 기술을 생각했고 상용화까지 성공했다고 합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이스라엘집의 지하 주차장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의대에 있을 때도 생물학이나 화학보다는 물리학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2019년 사업보고서에 보면, 팔티씨는 연필과 종이를 들고 이게 가능한지 한참동안 구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자파를 통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확신에 도달했을 때 그는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실을 설립했다고 합니다.

"만약 당신이 무엇인가 가능하다고 믿고, 과학적 사실이 그 주장을 뒷받침할 때, 당신을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싸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창립자도 현 CEO도 멋진 분들 같습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