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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주식(해외)

중국 스쿠터 시장의 강자: 니우(NIU) - 성장할 것이 자명한 시장 (+하지만, 경쟁을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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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의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전기스쿠터 메이커인 니우(니오 X)에 대한 기사가 파이낸셜타임즈에 게재되었습니다. 최근 중국전기차 삼인방의 주가가 올라가면서, 중국과 전기가 붙은 모든 것에 대해 관심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사는 전반적으로 팩트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고, 중간중간에 니우의 해외 확장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보도가 중국 시장에 더욱 많은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회사는 2014년에 설립이 되었고 2018년 나스닥에 상장이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하는 전기스쿠터 회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삼분기 실적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삼분기 25만대를 팔았고, 전년대비 성장률이 68% 성장했다고 합니다. 아직 중국밖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2%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향후에 외부로도 확장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기사를 계속 살펴보면, 코로나로 인해 연초에는 판매량이 주춤했지만, 사람들이 감염에 대한 우여로 대중교통을 피하면서 자전거에 대한 판매량이 증가했듯이 스쿠터도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스쿠터 역시 출퇴근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할 수 있는 방편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전기 스쿠터 시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 자체는 잘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랜드뷰리서치라는 곳에서는 시장규모가 2019년 약 186억달러 수준에서 2030년까지 42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계산을 해보면, 연환산 수준으로는 약 8.5%씩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것은 단순히 스쿠터만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까지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의 많은 업체들이 저렴한 납축전지 기반의 배터리를 사용한 반면, 니우는 보다 기술력이 요구되는 리튬아이온전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저가 느낌의 스쿠터가 아니라, 하나의 고급 스쿠터 느낌도 있는 동시에 굉장히 아기자기한 기능도 많이 넣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장점은 많이들 알고 계실 것이지만, 중국 정부가 전기차 시장에 굉장히 우호적이라는 것입니다. 올해는, 원래 삭감하려고 했던 보조금 제도를 다시 연장시켰습니다. 그것도 중국자동차들에게 조금 더 우호적으로 적용하였습니다.  최근에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치를, 25%에서 20%까지 하향시키긴 하였지만, 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이 없습니다.  2019년 한해동안 중국 오토바이, 스쿠터가 천육백만대 정도 팔린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점진적으로 전기 기반의 스쿠터가 점유율이 오르면서 기존 시장을 잠식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중국에서의 전체 스쿠터 및 오토바이 천육백만대 판매량 중 전기스쿠터의 비중은 약 11.2%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전체 전기스쿠터 판매량은 179만대 정도입니다.  니우가 작년에 42만대를 팔았기 때문에, 니우의 전기차 스쿠터 시장 점유율은 약 23.5% 정도를 차지하여 시장에서 전기스쿠터의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업계의 전기스쿠터 비중이 올해는 16%까지 올라왔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 시장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019년의 연간 성장률은 24%로 생각보다 높지는 않았지만, 이번 삼분기에만 25만대의 스쿠터를 판매하면서 2019년 매출의 반을 이미 초과하였습니다. 3분기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68% 성장으로, 다시 성장궤도에 올랐다고 합니다. 

 


판매량 추이를 보면, 중간중간 변동성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향 추세를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상품자체는 매력이 있을까요? 

 


다양한 상품 라인업도 장점입니다. 엔큐아이(NQI) 시리지는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한 스쿠터로, 배터리를 탈착 후 집에서 충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엠큐아이(MQI)는 이보다 조금 더 작고 가벼운 시리즈이고, 유큐아이는 가장 보편적인 모델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전기 오토바이인 알큐아이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외에 전기자전거 모델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디자인도, 디스플레이도 현대적으로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어플과 연계하여,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도난방지 기능도 있어서, 어렵지 않게 스쿠터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과의 직접 교감도 추구하고 있어서 유저들의 로열티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세번째 장점은, 이제 연간 백팔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제조능력을 갖췄습니다. 2019년 한해동안에만 생산캐파를 70만대 증가시켰습니다. 수요만 있다면, 경제의 규모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번째 장점은, 바로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셨던 중국자동차 회사들은 아직 이익이 발생하지 않고, 높은 매출성장률에 초점이 맞춰저 있습니다. 그런데 니우는 2019년부터 벌써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현금관리도 적정하게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6월말 기준 오천만달러의 현금을 가지고 있고, 부채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금 전 언급했듯이, 3분기에는 25만대의 스쿠터를 팔면서 벌써 2019년 판매수량의 반을 이미 팔았습니다. 3분기 실적도 기대가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 우려되는 것은 약 22% 정도 하락한 대당 매출입니다. 아마도 공격적인 영업으로 스쿠터 단가를 인하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바로 경제적해자가 있냐는 점입니다. 스쿠터 제조는 전기자동차 제조와는 달리 비교적 공정이 단순한 것으로 보여서, 언제든지 경쟁자가 출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확장을 추진하는 니우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경쟁자와 부딪힐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의 애터에너지(Ather Energy)만 보더라도, 스쿠터 대당 가격은 약 2000불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대당 4000불 정도가 소요되는 니우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인도와 중국간 불화를 고려하면 인도 진출은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2011년 설립된 대만의 고고로는 대당 판매가격이 2500불 정도입니다.  그래도 니오도 유럽 쪽으로 확장을 추진하는 것을 보면, 니우도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보다는 비교적 더 쉽게 타국으로 침투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주가추이도 살펴보면,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습니다. 연초 8불 정도 주가가 31불까지 올라와서 거의 4배 증가하기는 했습니다. 밸류에이션을 한번 살펴보면, 이익대비로는 거의 93배 수준을 보이고 있고, 매출 대비로는 7배 정도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전기운송수단에 관심, 그리고 중국이라는 큰 시장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주가는 더 올라갈 여력은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게다가, 이번 3분기 실적에도 좋은 숫자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단지 스쿠터를 파는 것이 아니라, 스쿠터에 감성,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한 것도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급등을 감안하면 분할하여 매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